[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에서 LA FC로 이적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극찬했다. 요리스는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포스테코글루는 자신을 내친 감독이다. 요리스는 오히려 포스테코글루를 원망하기는 커녕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요리스는 토트넘 주장 시절 손흥민과 그라운드에서 말다툼을 벌인 선수로도 유명하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25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요리스는 "토트넘은 과거와 같은 에너지가 없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가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는 리그1의 OGC니스와 올랭피크 리옹을 거쳐 2012년 토트넘에 입단했다. 10년 동안 토트넘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프리미어리그 361경기에 출전했다. 프랑스 대표팀 최다인 월드컵 20경기 기록도 보유했다. 2018년에는 월드컵 우승도 차지했다.
하지만 2023년 여름, 토트넘에 포스테코글루가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새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했다. 비카리오가 주전으로 뛰었다. 요리스는 연일 '이적설'에 시달렸다.
요리스는 "솔직히 말해서 지난 6개월 동안은 힘든 시기였다. 프로 선수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목표를 설정한다. 나는 지난 6개월 동안 제대로 된 목표도 없이 매일 훈련했다. 실전이 그리웠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다. 스태프와 가족들과 더 시간을 많이 보냈다. 내 미래를 위해 내 삶을 정리했다.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요리스는 자신이 설 자리를 잃었지만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매우 흥미롭게 지켜봤다. 요리스는 "신기했다. 나는 경기 전후의 모든 훈련 세션과 분석에 참여했다. 내가 가진 축구 지식으로는 추가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포스테코글루는 그만의 비전과 축구적인 접근법을 가졌다. 그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정말 흥미로웠다"고 혀를 내둘렀다.
요리스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조제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세계적인 명장들을 경험했다. 포체티노 시절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거뒀으나 무리뉴와 콘테 시절은 암흑기나 마찬가지였다.
요리스는 "비전, 접근방식, 관리 유형이 다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포스테코글루는 매우 달랐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토트넘은 이제 매우 젊은 팀이다. 모두가 토트넘의 축구를 즐긴다. 그 공로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있다"고 응원했다.
요리스는 "포체티노가 떠난 후 클럽의 축구 방식도 변했다. 팬들은 만족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가 오면서 정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 팬들은 결과뿐만 아니라 토트넘의 축구를 즐긴다. 공격성과 지배적인 점유율을 갖춘 매력적인 축구다. 모두가 토트넘을 보는 것을 즐긴다. 그 공로는 포스테코글루에게 있다"고 감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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