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막기 위해 손흥민에게 막대한 연봉을 포함한 재계약을 제시할 수 있을까.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28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 협상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손흥민과의 재계약을 위한 대화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재계약에 집중 중인 이유는 단연 사우디의 관심 때문이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꾸준히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은 위태로운 계약 상황에도 손흥민에 대한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다. 손흥민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라며 사우디의 관심과 토트넘의 태도를 전했다.
토트넘은 사우디의 관심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것이다. 그의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손흥민과 비공식적인 논의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손흥민의 입지와 활약 등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어느 정도 금액을 제시할지도 고민이 들 수밖에 없다. 사우디가 제안한 모든 것들보다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는 제안이 손흥민의 손에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런던에 머물기를 열망하는지 알아내는 과정에 있다. 구단은 손흥민이 장기적인 미래를 팀에 맡길 생각이 있다고 하면 시즌이 끝나고 블록버스터 계약의 조건을 논의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 토트넘에서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2000만원)를 받고 있는 손흥민의 재정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하며 사우디 구단이 제공할 수 있는 수준보다도 매력적이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을 잡고자 한다는 소식은 토트넘에게 중요한 소식이 될 것이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후 손흥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이미 확실히 팀의 전설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사우디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알려진 금액의 수준은 엄청나다. 미국 CBS스포츠 벤 제이콥스 기자는 지난해 여름 당시 손흥민의 제안에 대해 '손흥민이 사우디 리그 알이티하드로부터 4년 동안 매 시즌 3000만 유로(약 433억) 수준의 연봉이 포함된 계약을 제안받았다'라며 무려 총 연봉 1700억이 넘는 제안을 받았었다고 밝혔었다.
이번 계약에서 토트넘이 만약 손흥민에게 사우디만큼이나 매력적인 연봉을 제안한다면, 종전에 케인이 기록했다고 알려진 1040만 파운드(약 175억원)를 훌쩍 넘는 수치일 가능성도 크다. 구단의 상징이자, 주장, 에이스로 활약 중인 손흥민의 입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제안할 수 있어 보인다.
다만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위해 지나친 연봉 인상을 요구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그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활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꾸준히 피력했다. 지난 프리시즌 당시에도 손흥민은 사우디 이적설에 대해 "내가 (사우디에) 가고 싶었다면 여기에 있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축구하는 것을 좋아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EPL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라며 자신은 꿈의 무대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의 거침없는 구애와 함께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토트넘이 구단 역대 최고 연봉을 제시하며 손흥민을 전설로 남길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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