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그야말로 환골탈태다.
토트넘 수비라인의 리더이자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카드 프리'를 선언했다.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에서 후반 35분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3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팰리스는 후반 14분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기쁨은 잠시였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티모 베르너가 동점골, 로메로에 이어 후반 43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손흥민은 골을 터트린 후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주장 완장을 부주장인 로메로에게 넘겨 준 손흥민은 뜨겁게 포옹한 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올 시즌 토트넘 1호골의 주인공인 로메로는 '골 넣는 수비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벌써 4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안정된 수비와 달리 늘 걱정인 지점은 '살인 태클'이다. 2021~2021시즌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EPL에서 8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고 9개, 퇴장 1개를 기록했다.
로메로는 올 시즌에도 지난해 11월 7일 첼시전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옐로카드는 현재까지 4장이다.
영국의 '코트오프사이드'는 4일 팰리스전 후 로메로의 포부를 전했다. 올해는 옐로카드를 받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현실이 될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단 한 장의 옐로카드도 없다.
로메로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를 통해 "그것은 내가 노력한 것이다. 어떤 지점에서 너무 많은 카드를 받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수비수라면 태클을 해야한다. 다만 예전 내 스타일은 카드를 받기에 충분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훈련을 통해 특정 장면에서 카드를 근절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어쩌면 너무 많이 항의하거나 누군가와 충돌하여 어리석은 경고를 받을 수도 있다"며 "수비 스타일상 누군가와 대결할 경우 충돌은 피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난 상대하는 모든 상대와 팀을 존중한다. 카드 중 일부를 근절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로메로가 '살인 태클'에서 자유로워지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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