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번 챔스를 한 단어로 요약하면 UTU(Up team is Up). 올라올 팀이 다 올라왔다.
14일(한국시각)에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인터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PSV 에인트호벤간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을 끝으로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8강에 오른 팀은 알파벳순으로 아스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다. 전원 유럽 빅4 리그 팀으로 구성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팀, 독일 분데스리가 2팀, 프랑스 리그앙 1팀씩 배출했다.
'빅클럽 중의 빅클럽'으로 불리는 '레바뮌'(레알, 바르셀로나, 뮌헨)이 모두 8강에 오른 게 눈에 띈다. 2017~2018시즌 이후 6년만이다. 바르셀로나는 나폴리를 꺾고 4년만에 8강을 밟았다. 김민재가 몸담은 뮌헨은 라치오를 넘어 8강 고지에 올랐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 올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두 시즌 연속 '챔스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시즌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 지지난시즌 챔피언 레알도 각각 코펜하겐과 라이프치히를 넘어 빅이어(챔피언스리그 트로피) 사냥을 이어간다. 아스널은 포르투를 잡고 장장 14년만에 징크스를 씻고 8강에 진출했고, 이강인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은 레알 소시에다드를 가볍게 누르고 3년만에 8강에 올랐다.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는 8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한 아틀레티코는 홈구장인 메트로폴리타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맞대결에서 전반 33분 페데리코 디마르코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2골차로 끌려갔지만, 35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격골에 이어 후반 42분 멤피스 데파이의 극적인 역전골이 터지며 합산 스코어 2-2를 만들며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 30분간 골이 터지지 않으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아틀레티코 수문장 얀 오블락은 승부차기에서 2번 키커 알렉시스 산체스, 3번 키커 다비 클라센의 슛을 연속해서 선방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오블락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차기 점수 3-2로 승리하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에인트호벤을 2-0으로 제압했다. 제이든 산초가 전반 3분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갈랐고, 후반 추가시간 5분 마르코 로이스가 쐐기를 박았다. 1차전에서 1-1로 비긴 도르트문트는 합산 점수 3-1로 승리하며 2020~2021시즌 이후 3년만에 8강에 진출했다.
UCL 8강 조추첨은 15일에 진행된다. 같은 시드, 같은 국가끼리 격돌할 수 있다. 4월 10일과 11일과 4월 17일과 18일 홈 앤 어웨이로 펼쳐지는 8강에선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챔스 맞대결', 엘 클라시코, 마드리드 더비, 데어 클라시커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준결승은 5월1일과 2일, 같은 달 8일과 9일에 펼쳐진다. 결승전은 6월2일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민재와 이강인 중 한 명이 우승할 경우, 2008년 박지성(당시 맨유) 이후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챔스 우승자로 등극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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