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고령층이 연하 장애(입에서부터 위로 음식물이 통과하는 데 장애를 받는 느낌)를 지속적으로 겪는다면 이는 '치매의 경고 신호'로 봐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치매는 기억력과 사고력, 판단력, 학습능력 등의 뇌 기능이 서서히 감퇴하는 장애를 말한다.
영국 티스사이드대학교 의생명학과 아흐마드 쿤다카르 박사는 해외매체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치매의 명백한 증상은 기억력 감퇴를 포함하고 있지만, 음식을 삼키기가 어렵다면 치매 질환의 초기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지만 특히 고령층에서 흔한 연하 장애의 증상은 ▲자주 침을 흘리기 ▲식사 중 음식물이 목에 달라붙는 느낌 ▲위식도 역류처럼 가슴의 불쾌감 ▲목 부위에 이물질이 걸려있는 느낌 등이 있다.
쿤다카르 박사는 "삼킴 장애는 연하반사(음식물이 인두에 닿으면 의지와 관계없이 식도로 넘어가는 것)를 조절하는 뇌 부위가 손상돼 발생한다"며 "치매 환자들은 근육 약화, 조정 문제, 목 감각 저하로 인해 삼키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치매 환자들은 체중 감소, 탈수, 영양실조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매에는 알츠하이머병이라 불리는 노인성 치매가 약 70%를 차지해 가장 많다. 이어 뇌의 혈액순환 장애로 생기는 혈관성 치매가 약 20%, 이 밖에 다양한 원인에 의한 치매가 10%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전 세계 치매 환자 수는 1억4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한국의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약 93만명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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