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오메가엑스의 강제추행 사건을 둘러싼 진실공방전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전 소속사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이하 스파이어)는 19일 멤버 휘찬이 강성희 전 대표를 강제로 추행했다고 주장하며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오메가엑스 측은 강씨의 보복이 두려워 강제로 스킨십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대화 내역 등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도대체 누가 진짜 가해자이고 피해자일까.
2022년 7월 11일 그날의 술자리
양측의 입장에서 일치하는 부분은 강제추행 사건이 2022년 7월 11일 황성우 대표와 멤버들의 술자리 끝에 벌어졌다는 것이다.
스파이어 측은 입대가 예정된 멤버들이 고민을 상담하기 위해 황 대표와 술을 마셨고, 강씨는 투어 준비로 야근을 하느라 늦게까지 사무실에 남아있다가 개별 면담을 신청한 휘찬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이피큐 측은 당시 술자리는 자신의 고충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한 강씨를 위로하기 위한 자리였고, 휘찬은 8월에 입대 영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벌어졌던 7월 11일에는 휘찬이 군입대 관련 고민을 털어놓을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강제추행 vs 협박성 요구
스파이어 측은 휘찬이 강씨를 힘으로 제압하며 윗옷을 벗기고 특정 신체부위를 만졌다고 밝혔다. 강씨는 휘찬을 힘으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침착하게 그를 진정시켰으며, 사건 이후 임원회의에서 탈퇴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다른 멤버들의 꿈까지 꺾을 수는 없었기에 휘찬이 군입대 하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활동에서 빠지기로 했음에도 오히려 강씨를 가해자로 몰고갔다는 것. 이에 강씨는 극심한 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수차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스파이어 측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휘찬이 강씨의 신체를 만지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이에 아이피큐 측은 멤버들은 평소에도 강씨의 과도한 스킨십과 애정표현에 순응하지 않으면 앨범 활동에서 제외하거나 스타일링 및 활동을 제한하는 등 보복을 당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 잡혀 있었고, 사건 당일에도 그런 압박감 때문에 휘찬이 강씨의 지시에 따라 신체 접촉을 했다고 맞섰다.
또 공개된 CCTV 영상에서도 휘찬의 행위가 강제성을 띄지 않고 상대가 거절 의사를 밝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없다며 강씨의 이상행동을 주장했다. 아이피큐 측은 강씨의 이상행동으로 휘찬이 두려움에 떨며 도망치는 모습이 담긴 2층 회의실 및 복도, 1층 전체 CCTV 자료 등 사건 당일 및 익일 CCTV 자료를 편집없이 모두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전면 고소 vs 무고 맞대응
스파이어 측은 그동안 어린 멤버를 성범죄자로 만들 수 없어 인내했으나, 점점 오메가엑스 측의 허위 주장으로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되는 등 피해가 극심해지며 법적대응을 결정했다고 토로했다. 휘찬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하는 등 전면 고소전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아이피큐 측은 수사기관에 전체 CCTV 공개 요청을 하는 것은 물론, 강제추행 무고 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맞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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