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일본-북한전 열기가 뜨겁다. 북한 서포터들이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열띤 응원전을 시작했다."
21일 오후 7시20분 도쿄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질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 일본-북한전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과 북한은 시리아, 미얀마와 함께 나란히 B조에 속해 있다. 조1위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일본은 미얀마, 시리아에 잇달아 5대0으로 승리했고, 신영남 감독이 이끄는 조3위 북한(FIFA 114위)은 시리아에 0대1로 패했고, 미얀마에 6대1 대승을 거뒀다.경기 티켓은 전날인 20일 6만장이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2월 태국전에 6만1916명이 몰린 데 이어 일본-북한의 맞대결에 일본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8강전, 일본이 2대1로 승리하긴 했지만 북한 특유의 거친 축구에 고전했다. 역대 전적에선 북한이 2승1무2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17년 12월 9일 맞대결에선 일본이 1대0으로 승리했다.
북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19일 오후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북한 남자대표팀은 지난달 28일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경기를 위해 북한 여자축구대표팀이 입국한 지 약 한달만에 다시 일본 땅을 밟았다.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대북 제재의 일환으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금지했지만 스포츠 교류는 특별 케이스로 이번 북한 대표팀 입국을 허용했다. 조총련은 3400명 규모의 대규모 응원단을 조직해 응원전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 한 시간 전 일본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현장 열기를 생생히 전했다. '일본전을 향한 열기가 뜨겁다. 북한 서포터들이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열띤 응원을 시작했다. 골대 뒤쪽을 붉게 물들였다'고 썼다. 골대 뒤편에서 '이겨라 조선' '공화국의 위용을 떨치자'는 플래카드를 내건 채 열광하고 있는 북한 응원단 사진을 실은 후 '골대 뒤편 한쪽에 북한의 상징색인 붉은 색을 맞춰 입은 북한 팬들이 응원 소리에 맞춰 풍선 막대기를 치며 단합을 다지고 있다.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일본보다 먼저 열띤 응원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벌써부터 열의가 넘치는 모습이다. 열기가 상당히 고조되고 있다. 티켓은 매진됐으며 축구 성지 국립경기장으로 일본 서포터들도 속속 몰려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일본-북한전 라인업
일본(4-3-3)=스즈키 자이온(GK·신트트라위던)/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마치다 고키(위니옹 SG)-이타구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스가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미나미노 타쿠미(AS모나코)-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다나카 아오(뒤셀도르프)/마에다 다이젠(셀틱)-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북한(4-3-3)=강주혁(GK·홰불체육단)/김범혁(려명체육단)-김유성(압록강체육단)-장국철(리명수체육단)-김경석(선봉체육단)/최주성-리은철(선봉체육단)-김국범(려명체육단)/정일관(조선체육대)-한광성(4·25체육단)-백충성(려명체육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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