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00% 믿지 않는다. 작년에도 그 얘기 들었는데 우승 못했다."
흥국생명이 정관장의 기세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정관장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1세트를 내준 뒤 2,3,4세트를 차례로 따내고 3대1의 역전승을 거뒀다. 2세트는 25-13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지만 3세트는 16-22로 6점차로 뒤진 상황에서 대 역전극을 쓰며 25-23으로 승리해 분위기를 가져왔고, 4세트에선 20-20의 치열한 접전에서 상대 범실을 틈타 25-23으로 끝냈다.
경기후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플레이오프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오늘 경기에서는 긴장도 많이 돼 배구의 퀄리티는 잘 안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기력도 사실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러나 감동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경기력은 아쉽지만 오늘 보여준 선수들의 캐릭터나 팀 컬러 등은 정말 마음에 든다"라고 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티이 17번 모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는 사실은 아본단자에게 그리 즐겁지 않은 확률이었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한국도로공사에 2승을 먼저 따내 100%의 우승 확률을 가졌지만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사상 처음으로 리버스 스윕을 당하고 말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노코멘트 하고 싶다"면서 "작년에도 그 얘기 많이 들었는데 졌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말하고 싶다. 항상 기도를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하루 휴식후 24일 대전에서 2차전을 치른다. 아본단자 감독은 "일단 릴렉스를 해야할 것 같다. 바로 대전으로 내려가는데 농담이지만 티셔츠도 하나밖에 안가져 와서 빨래도 해야될 것 같다"면서 "내일 경기 영상을 보고 비디오 미팅을 하며 2차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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