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통령' 강형욱이 즉흥으로 유언장을 남기다 끝내 눈물을 쏟았다.
22일 '강형욱의 보듬TV' 채널에는 '연기 배우러 왔다가 오열하고 간 강형욱 (숏박스 촬영 비하인드 포함)'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강형욱은 연기 레슨을 받으며 배우에 도전했다. 평소 '개는 훌륭하다' 등의 프로그램에서 개에 빙의된 연기를 곧잘 하던 강형욱은 서울의 한 연기 학원을 찾아 교육을 받았다.
가볍게 시작한 기획이었지만 강형욱은 의외로 몰입된 연기로 재능을 보인 것.
평소 개를 빼고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한 적이 거의 없다는 그는 "개를 빼고 생각하려니 어렵다. 저는 집에서 쉴 때도 훈련사라고 생각하고 쉰다. 15살부터 훈련사처럼 밥먹고 잠잤다"고 했다.
연기 선생님은 "연기의 첫번째는 나를 자꾸 들여다봐야한다. 모든 사람드이 어려워한다"고 설명했다. 강형욱은 인생에서 가장 기쁜일로 "아내하고 연애할때 TV 사러갈때"를 꼽았다. "우리 가정을 책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가장 슬픈일은 "요즘의 슬픔은 우리 아들이 가장 예쁠 때 어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어서 슬프다"고 말했다.
1인 상황극 연기에 들어갔다. 생이 얼마 남지 않은 환자가 유언을 남기는 상황. 강형욱은 갑자기 주어진 상황에 아들에게 유언장을 남겼다.
그는 "아들~ 아빠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게 우리 아들아. 매일 아빠와 샤워하고 잠도 같이 자고 놀아주고 3D 펜도 같이 해줬는데 이제 같이 못해줄 것 같아. 하지만 언제나 아빠가 지켜볼게. 드래곤볼 손오공이 하늘에서 아빠가 힘을 모아서 에네르기파를 전달해줬든 아빠가 너를 항상 도와줄게. 뭔가 좀 안좋은 일이 생겼는데 옆에 누가 없어? 아빠가 단둘이 있고 싶어서 그런거야. 그러니 용기를 잃지마. 그리고 엄마를 잘 돌봐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쏟은 강형욱에게 연기 선생님은 "이입하는건 정말 하나의 재능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뛰어나시다. 진짜로 연극이든 영화든 도전하시면 좋겠다"고 독려했다.
신인 배우 프로필 영상을 찍은 강형욱은 인기 유튜브 채널 '숏박스'에 배우로 캐스팅 됐다. '개자식' 등 개가 들어간 욕을 평소에 절대 안하지만 대본대로 연기하는 배우의 모습. 편의점 앞에서 거하게 취한 사람 연기를 리얼하게 해낸 강형욱은 "개털 알러지가 생겼다"는 대사에 애드립까지 척척해내 섭외한 '숏박스' 멤버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강형욱은 결혼 7년만에 아들을 얻었다. 그는 반려견을 훈련하는 방법, 반려견의 마음 읽기 등을 전파하며, '개박사', '개통령'으로 불리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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