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맨유도 유로파리그 나갈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의 '멀티 클럽 소유 제한' 제재를 벗어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맨유가 UEFA와 막판 협상을 통해 출전 자격 유지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26일(한국시각) '맨유는 구단 공동 소유주인 짐 랫클리프 경이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 리그1 니스가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더라도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맨유는 이번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따내더라도, UEFA 규정에 따라 다음 시즌에 유로파리그에 나가지 못하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UEFA는 동일한 구단주를 지닌 같은 두 팀이 동일한 대회에 참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맨유 지분 25%를 인수해 공동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 경은 리그1 니스도 소유하고 있었다. 랫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은 이밖에도 로잔FC(스위스)와 라싱 클루브 아비디안(코트디부아르), 럭비팀 올블랙(뉴질랜드), 포뮬러 1 메르세데스-벤츠도 운영하고 있다.
결국 맨유와 니스가 모두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을 경우 자국 리그 순위가 낮은 팀은 유로파 리그가 아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로 나가게 된다. 이번 시즌 맨유와 니스는 각각 EPL 6위와 리그1 5위로 유로파리그 진출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아직 리그가 남아있어 순위 유지를 장담할 순 없지만, 두 팀이 동시에 나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두 팀 중 한 팀은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얻더라도 콘퍼런스리그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황상 EPL 6위인 맨유가 내려갈 가능성이 더 커보였다.
그러나 최근 UEFA의 입장이 바뀐 것으로 전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지난 2월 4일 시어도어 테오도리디스 UEFA 사무총장이 맨유와 웨스트햄의 EPL 경기를 참관하기 위해 올드트래포드에 방문한 뒤 맨유 측과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밝히며 'UEFA는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니스와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함께 출전하는 것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생산적인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맨유는 6월 3일까지 맨유와 니스가 구단 운영 등의 행정 기능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마침 랫클리프 경이 맨유의 지분을 인수한 시점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맨유와 니스의 구단 운영에 있어 공유되는 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랫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 측에서 이 점을 UEFA에 강조한 덕분에 입장 변화를 이끌어낸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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