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슈퍼스타의 인기는 축구 실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영국의 더선은 27일(한국시각) '비가 내리는 웸블리 경기장에서 주드 벨링엄은 휠체어를 탄 마스코트에게 자신의 운동복 상의를 건넸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벌였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유리 틸레망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전반 16분 이반 토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전반 36분 추가 실점을 허용해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다.
잉글랜드의 패배를 막은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은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벨기에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벨링엄은 이날 극적인 동점골의 주인공이었지만, 그가 박수를 받은 것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 아니었다. 경기 전 보여준 그의 따뜻한 배려심이었다.
더선은 '벨링엄은 이날 킥오프를 앞두고 휠체어를 탄 젊은 팬과 함께 경기장으로 걸아나왔다. 벨링엄은 국가 연주를 위해 줄을 서기 전 팬과 함께 밖으로 나왔다. 웸블리 스타디움에 비가 쏟아지자, 벨링엄은 운동복 상의를 벗어 젊은 팬 위를 덮어줬다. 그의 행동은 카메라에 포착되었고, 팬들은 SNS를 통해 이를 공유했다'라고 전했다.
벨링엄은 경기를 앞두고 쌀쌀한 날씨와 함께 컨디션 관리에 열중할 수도 있었지만, 팬에게 자신의 겉옷을 양보하며, 경기장으로 나선 팬이 비와 추위에 고생하는 것을 막아줬다.
벨링엄은 이미 이전에도 따뜻한 팬 서비스와 팬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화제가 된 적이 많다. 도르트문트 시절에도 데어 클라시커에서 패배해 슬픔에 빠졌지만, 관중석을 찾아가 자신을 응원하러 온몸이 불편한 팬을 위해 유니폼을 건넸다.
지난 3월 4일 말도 안 되는 판정으로 퇴장까지 당한 발렌시아전 이후에도 경기장을 찾아온 어린이 팬들에게 사인과 함께 미소로 기념 촬영을 해주는 등 팬들을 위한 시간을 아끼지 않았다.
팬들은 이번 벨링엄의 행동을 SNS에 공유하며 "그는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마스터 클래스다"라며 칭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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