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든 윤정환 강원 감독이 좋은 경기 내용으로 위로를 받았다.
윤 감독은 3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를 1-1 무승부로 끝마친 뒤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줬는데 결과는 아쉬웠다. 경기 주도권을 가져가면서 찬스도 많이 잡았지만, 중요한 시기에 연속해서 실수가 나왔다"며 "실점에 대해선 다시 살펴야겠지만,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부분을 인지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을 상대로 이런 경기력을 가져갔다는 건 큰 변화"라고 소감을 말했다.
강원은 점유율 52대48, 슈팅수 15대5로 서울을 압도했다. 하지만 번번이 득점 찬스를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26분 윌리안에게 선제실점한 강원은 40분 이상헌의 극적인 동점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이날 야고와 웰링턴 선발 카드를 처음으로 빼든 윤 감독은 "결정력이 미흡한 건 확실해 보인다. 훈련을 통해 개선을 해야 한다"며 "모든 지도자들이 그런 기대를 갖고 외국인 선수를 뽑는데, 역할을 해주지 못한 게 아쉽다. 열심히 하지만 결정력은 아쉽다"고 말했다.
올해 부산에서 영입한 이상헌은 초반 4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3골을 몰아넣었다. 윤 감독은 "(울산 유스였던)이상헌이 어렸을 때도 잘했지만 그때보다는 스피드가 떨어졌다. 그럼에도 공을 찰 줄 아는,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여서 영입했다. 득점에 있어선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센스를 갖고 있다. 상헌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이 골고루 득점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출전해 71분 동안 서울 우측면을 흔든 2006년생 고교 특급 양민혁에 대해선 "고등학생이 그 시간까지 뛴다는 게 쉽지 않다.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 센스가 있고 전술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따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양민혁은 팀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3개의 슛을 시도했다. 윤 감독은 "결정력은 차츰 좋아질 것이다. 다른 방향으로 빠지지 않게끔 잘 이끌어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본인이 의욕적으로 하고 있어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반 41분 누적경고로 퇴장한 수비수 이지솔에 대해선 "본인이 뚫리면 실점할 거란 생각에 덤벼든 것 같다. 조금 더 냉정한 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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