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 손흥민의 팀동료이자 토트넘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의 주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대1로 완파했다.
이날 후반 7분, 강력한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은 판 더 펜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환호했다. 강력한 공격 축구를 선호하는 그는 경기가 끝난 뒤 '항상 수비수들에게 골을 넣으라고 강조한다. 판 더 펜이 그 역할을 했다'고 했다.
수비수에게 수비를 등한시하고 골을 넣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수비수도 적극적 공격 가담을 통해서 상대를 압박하고, 골 찬스를 만드는데 최대한 기여해야 한다는 의미다.
축구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닷컴은 양팀 통틀어 판 더 펜에게 가장 높은 평점 8.1을 줬따. 8점대를 받은 선수는 유일했다.
손흥민은 7.1점이었다. 역시 높은 점수였지만, 강력한 수비와 결승골을 기록한 판 더 펜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1m93, 81㎏의 신체조건을 지닌 중앙 수비수 판 더 펜은 네덜란드 출신이다. 에레디비지에 폴렌담 유스 출신으로 2021년 볼프스부르크를 거쳐 지난해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이기도 하다.
이미 에레디비지에 폴렌담 시절부터 네덜란드 차세대 센터백이라는 극찬을 받은 그는 볼프스부르크에서도 강력했다. 결국 명문 클럽의 러브콜이 쏟아졌다. 리버풀이 그에게 군침을 흘렸지만, 결국 토트넘이 영입했다. 이적료는 4000만 파운드다.
그는 올 시즌 맹활약했다. 중앙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의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강력한 신체조건과 리그 최고 수준의 스피드(시속 37.37km/h)를 기록했다.
주장 손흥민과의 관계도 돈독하다. 그는 현지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매디슨, 우도지 등이 특히 친하고, 모두가 내게 마음을 열어줘 팀에 적응하기 편했다'고 했다. 손흥민 역시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판 더 펜과는 독일어로 대화한다. 선수로서 그를 존중하고 사랑한다'고 할 정도였다.
현지 전문가들의 극찬도 나온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판 더 펜은 올 시즌 최고 영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또 제이미 캐러거는 '아스널 팬은 살리바를 최고의 센터백으로 생각하겠지만, 판 더 펜도 비슷하게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고 생각한다. 토트넘이 그를 부상으로 잃었을 때 토트넘의 수비력은 급격히 떨어졌다. 부상만 없다면, 리버풀의 판 다이크가 해낸 것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판 다이크는 그 나이에 판 더 벤과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극찬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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