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직 최종단계 아니다. 인내심을 더 가져야 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차기 감독찾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는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CP 감독이라는 게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매체에서는 아모림 감독과 리버풀이 감독 선임에 관해 합의를 마쳤고, 최종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해 '히어위고(Here we go)'로 시작하는 결정적인 보도를 많이 해 온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아직 성사된 게 아니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합의완료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과 아모림 감독이 상당히 진척된 대화를 나누긴 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
영국 매체 TBR풋볼은 9일(한국시각) '로마노 기자가 리버풀과 아모림 감독의 관계에 관한 업데이트를 했다'며 최신 협상 진행상황에 관한 로마노 기자의 정보를 보도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리버풀과 아모림 감독의 협상은 아직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지 못했고,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지난 2015년에 리버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재임 10년간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어왔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대표적인 성과다. 이번 시즌에도 시즌 막판까지 우승 싸움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는 자신이 더 이상 젊지 않고, 리버풀에는 새로운 최고의 감독이 필요하다며 퇴진을 발표했다.
이후 리버풀은 서둘러 '포스트 클롭찾기'에 나섰다. 당초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이번 시즌 무패 행진으로 이끌고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레버쿠젠에서 할 일이 끝나지 않았다"며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해 자연스럽게 후계자 선정 논의에서 빠져나갔다.
이후 등장한 유력후보는 스포르팅을 이끄는 아모림 감독과 EPL 브라이튼의 로베르도 데 제르비 감독이었다. 이들의 2파전이 한동안 이어졌고, 해외 매체들은 두 후보의 우열을 열심히 평가했다. 하지만 리버풀 구단은 데 제르비 보다는 아모림에 더 비중을 뒀다. 결국 아모림 감독의 에이전트와 리버풀 구단이 지난 8일 전격적으로 만났다는 소식까지 나왔다.
이후 '아모림 리버풀 부임설'이 부각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로마노 기자는 '아직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한 데일리 브리핑에서 '많은 리버풀 팬들이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아모림이 리버풀과 3년 계약을 맺었는 지에 관해 질문을 해서 이에 대해 명확하게 하고 싶었다'며 '리버풀과 아모림의 협상은 아직 최종 단계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고, 앞으로도 그런 과정이 이어질 테지만 리버풀이 최종적으로 선택하는 순간은 좀 더 기다려야 한다. (최종합의를 보도한) 다른 기자들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내가 들은 정보로는 아직 기다림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이 아모림을 클롭의 후계자로 최종 낙점하기까지는 더 많은 조율이 필요할 듯 하다. 더불어 최종 결정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얼마든지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다. 리버풀의 '클롭 후계자 찾기'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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