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카퍼레이드? 우린 선상 퍼레이드.'
흔히 축구 큰 대회 우승팀의 축하행사 묘미로 가두행사나 카퍼레이드를 연상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카퍼레이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배를 탄 선상 퍼레이드가 등장해 화제에 올랐다.
최근 2023~2024 코파 델레이(스페인 국왕컵)에서 무려 4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아틀레틱 빌바오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12일(한국시각) 스페인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빌바오시의 도심을 관통하는 네르비온(Nervion)강에서 수상 퍼레이드가 펼쳐져 수많은 팬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지난 7일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마요르카를 꺾었다. 전·후반, 연장전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가 4-2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빌바오 시청에서 축하행사 본 무대를 개최하기 전 아틀레틱 빌바오 선수들은 배를 타고 네르비온 강을 순회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팬 수십만명이 강둑에 줄지어 운집했고, 인근 건물 발코니에서는 발연통이 연막을 뿜어대거나 폭죽이 터지기도 했다. 여기에 팬들은 구단 깃발을 흔들며 '리그 우승+국왕컵' 2관을 달성했던 1983~1984시즌 이후 첫 국왕컵 제패를 축하했다.
선수단이 승선한 선박 뒤에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빌바오에서 뛰었던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즈(FC바르셀로나)가 서포터를 가득 태운 배를 운전하며 따라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빌바오 지역 각 학교가 일찍 하교를 실시한 덕에 총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축하행사를 즐겼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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