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캡틴 손흥민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두 얼굴'에 대해 폭로했다.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16일(한국시각) '손흥민이 평소에는 볼 수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면모에 대해 밝혔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터치라인과 기자회견장에서는 차분한 모습을 보이지만 손흥민은 다른 면모를 봤다'고 설명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에게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화난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감정을 최대한 절제하는 유형이다. 그는 득점 상황에서도 크게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인터뷰도 신중하게 임한다. 조제 무리뉴나 안토니오 콘테 처럼 독설을 심심찮게 내뱉고 격한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감독들과 정반대에 가깝다.
손흥민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도 외부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감정 표현을 솔직하게 한다.
풋볼런던은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중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는 장면 외에는 대부분 침착하다. 언론과 기자회견에서도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화를 내거나 신경질적인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하지만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도 불같은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나는 그를 좋아한다. 그를 정말 사랑한다. 어떤 사람들은 포스테코글루가 선수들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가끔 정말 크게 화를 낸다. 마음에 들지 않을 때에는 크게 소리를 지른다"고 털어놨다.
손흥민은 "나는 이런 모습이 좋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는 규율이 매우 엄격하다. 이는 예외가 없다.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된다.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 나는 거의 10개월 동안 그와 함께 일했다. 축구 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다.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고백했다.
손흥민은 항상 다른 선수들에게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이는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나는 나이가 들고 있다. 항상 정직하고 좋은 모범이 되고 싶다. 나는 20대 초반이 아니다.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리그에서 클럽의 주장이라면 아카데미 선수들은 물론 1군 선수들에게도 솔선수범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감독의 말투와 태도, 팀을 이끄는 방식은 많은 도움이 된다. 감독님이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최대한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라며 리더십을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의 전술도 마음에 든다.
손흥민은 "다른 축구를 플레이하고 보는 것은 정말 즐겁다. 나는 무리뉴, 콘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최고의 감독들과 함께했다. 모두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원한다. 포스테코글루의 축구는 매일 더 흥미로워지고 있다. 나는 그가 원하는 축구를 위해 더 발전하고 싶다"라며 열정을 불태웠다.
손흥민은 "모든 사람은 가능한 한 골대에 가까운 상대 진영에서 플레이하길 원한다. 팬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힘들지만 보람을 느낀다. 환상적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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