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율리안 나겔스만이 아니었다. 지네딘 지단이었다.
스페인의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일(한국시각) '바이에른 뮌헨은 지단과 한 발짝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은 올 시즌 이후 토마스 투헬 감독과 결별 예정이다. 투헬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올 시즌 이후 계약 기간을 마무리하기로 지난 2월 결정했다.
바이에른은 투헬과의 결별 소식을 미리 발표한 이후 새로운 감독 선임 준비를 위해 매진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후보는 사비 알론소였지만, 레버쿠젠과 함께 분데스리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알론소는 한 시즌 더 잔류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
알론소가 후보에서 제외되자 바이에른은 곧바로 전임 감독이었던 율리안 나겔스만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겔스만과 바이에른 사이에는 긍정 기류가 돌았고, 나겔스만이 유로 2024 이후 바이에른에 부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독일 언론이 인정했다.
19일 독일축구협회가 공식 발표를 통해 나겔스만의 계약 연장 소식을 전했다. 나겔스만이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 것이라는 소식이었다. 연장 계약과 함께 유력 후보였던 나겔스만도 바이에른의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바이에른에게는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바로 당장이라도 부임할 수 있는 지단이었다. 세계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지단과의 협상에서 큰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문도데포르티보는 '지단은 다음 시즌 바이에른 감독직을 맡는 데 한 발 더 다가섰다. 지단은 나겔스만 연장 계약 이후 바이에른의 1옵션이다. 소식에 따르면 아직 서명되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합의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지단은 특히 수비라인 보강을 요청했다. 바이에른은 지단의 3년 만의 복귀 조건을 충족하는 구단이다. 지단의 가장 큰 열망은 프랑스 대표팀이었지만, 이는 디디에 데샹의 연임으로 불가능해졌다'라며 지단의 부임이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지단은 지난 2021년 여름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3년째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선수 생활을 은퇴한 후 2013년 안첼로티 감독 밑에서 레알 코치로 1군 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5~2016시즌 도중 1군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후 지단은 세계적인 감독으로 성장했다. 라리가 우승 2회를 비롯해 유럽챔피언스리그 3연패, 수페르코파 2회 우승으로 대단한 업적을 세웠다.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3연패 이후 잠시 물러났던 지단은 팀이 부진하자 2018~2019시즌 다시 팀에 돌아와 반등에 성공했고, 2020~2021시즌 레알을 떠난 것을 끝으로 아직까지 감독직을 맡지 않고 있다. 그간 프랑스 대표팀, 브라질 대표팀,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등의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그는 투헬의 후임으로 바이에른행에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단이 바이에른에 부임한다면 차기 시즌 김민재의 운명도 지단이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재는 올 시즌 이후에도 바이에른에 남을 것이라고 알려졌지만, 차기 감독의 결정에 따라 이적할 수도 있다고 유력 기자들이 인정했다.
알론소와 나겔스만을 놓친 바이에른이 초특급 감독 후보와의 협상에 진전을 보이며 팬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지단과 바이에른의 조합이 어떤 모습일지는 계약이 합의된 이후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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