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원 외국인 공격수 야고가 올 시즌 K리그1 첫 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은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에서 인천을 4대1로 완파했다. 3승 3무 2패 승점 12점을 쌓아 4위로 점프했다. 동시에 팀 득점 2위를 마크했다. 7라운드까지 리그 최소실점 2위였던 인천은 수비진이 철저히 공략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인천은 2승 3무 3패 9위에 머물렀다.
야고는 전반 19분 46분 후반 8분에 골맛을 봤다. 야고는 올 시즌 5경기 동안 무득점이었지만 한 방에 갈증을 해결했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야고가 드디어 터졌다"며 기뻐했다.
윤 감독은 내심 걱정했다. 이상헌이 7골로 리그 득점 선두지만 외국인 선수 0골은 그냥 넘길 일이 아니었다. 이 경기 전만 하더라도 그는 "이상헌에게 찬스가 많이 간다. 외국인선수는 개인 능력으로 득점까지 만들어주는 모습이 필요한데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열심히 하니까 언젠가는 터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고는 이날 바로 해트트릭으로 응답했다.
경기 후 야고는 "오늘 경기는 우리가 팀으로 잘 싸웠다. 내용도 좋고 결과도 좋았다. 준비 자체가 좋아서 좋은 경기 했다"고 기뻐했다.
그동안 득점이 없어서 조금은 신경이 쓰였다.
야고는 "부담이 있긴 있었다. 이것이 경기에 영향을 주면 안 된다. 경기를 할 때에는 내 역할에만 집중했다. 축구에는 뭐든 타이밍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임무를 잘 해냈기 때문에 그 결과로 오늘 세 골이 몰아서 나오지 않았을까"라며 돌아봤다.
야고는 "공격수가 한 골만 넣어도 기쁜데 세 골이나 넣었다. 말할 것도 없다. 팀이 이겨서 더 의미가 깊다. 포르투갈에서 뛰던 시절에 네 골을 넣었던 적은 있는데 세 골은 처음"이라며 웃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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