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맨유 캡틴' 로이 킨이 2부리그 팀을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친정' 맨유를 공개 비판했다.
킨은 22일(한국시각) 영국 방송 ITV를 통해 "지금의 맨유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마음에 들 수가 없다. 이 팀에서 리더십과 캐릭터을 찾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맨유가 이날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부 코번트리와 2023~2024시즌 FA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모습을 보면서 한 말이다.
맨유는 경기 시작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스콧 맥토미니, 해리 매과이어,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연속골로 3-0으로 앞서다 후반 26분부터 추가시간까지 24분 동안 내리 3골을 헌납하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 카세미로가 실축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네 명이 내리 득점하며 2년 연속 FA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를 꺾고 결승에 오른 맨체스터 시티와 5월 25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앞서 엘링 홀란(맨시티)에게 '4부리거 같다'고 독설을 날렸던 킨은 "마지막에 운이 따랐다. 교체 출전선수가 넣은 코번트리의 골은 그들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이후)코번트리가 연장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처럼 보였다. 반면 맨유는 챔피언십(2부)팀 같았다"고 쏘아붙였다.
킨은 "매과이어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훌륭한 캐릭터를 보여줬다'고 하더라. 나는 그런 게 보이지 않았다"며 "나는 그들을 거의 싫어할 정도의 단계에 도달했다. 맨유는 마치 경기에서 이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리버풀 전설' 제이미 캐러거는 "큰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라커룸에는 당혹스러운 감정만이 가득할 것 같다. 선수들은 이걸 축하해야돼, 말아야돼 우왕좌왕할 것이고, 서로의 얼굴을 멀뚱멀뚱 바라보기만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나아가 "텐하흐의 어떤 점이 그가 다음시즌에도 맨유를 이끌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나? 나는 도저히 모르겠다"라며 하루빨리 감독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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