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반가운 얼굴들이 토트넘을 찾았다. 손흥민과(32)도 뜨겁게 재회했다.
토트넘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벨기에 출신의 무사 뎀벨레(37)와 나세르 샤들리(35)가 1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함께했다.
토트넘은 SNS를 통해 3명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뎀벨레의 등장에 팬들이 환호했다. 2012년 8월 토트넘에 둥지를 튼 그는 2019년 1월까지 6시즌 반을 북런던에서 보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뎀벨레와 환상 호흡을 자랑했다. 세상이 바뀌어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 완장을 차고 있어 뎀벨레의 감회는 남달랐다.
뎀벨레는 토트넘에서 25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렸지만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로 회자되고 있다.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는 "내가 함께 뛰었던 최고의 선수는 토트넘 시절 함께한 뎀벨레 였다. 뎀벨레는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절대적인 마술사였다. 난 그와 같은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델레 알리(에버턴)와 카일 워커(맨시티)도 '탈압박의 장인'인 뎀벨레를 최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뎀벨레는 중국의 광저우 시티를 끝으로 2022년 은퇴했다.
토트넘 팬들은 '뎀벨레가 지금 뛰어도 이브수 비수마보다 더 잘 할 것이다', '우리는 뎀베레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뎀벨레는 완벽한 토트넘의 레전드다', '뎀벨레는 가장 저평가된 선수'라는 반응으로 그리움을 드러냈다.
샤들리는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3시즌 토트넘에서 활약했다. 그는 119경기에 출전, 25골을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뛴 샤들리는 'DESK' 라인인 손흥민, 해리 케인,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날 번리에 2대1로 역전승하면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동료들이 도와주지 않아 '10(골)-10(도움)'을 달성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브레넌 존슨에게 연결된 크로스는 골과 다름없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7골-9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경기 후 4연패를 끊은 데 대해 "이런 상황들이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이런 상황을 통해서, 선수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였다. 결국에는 이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는 것. 감독님도 분명히 큰 역할을 하셨겠지만 분명히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훈련하고 그걸 경기장에서 보여주려고 했던 모습들이 정말 잘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늘 경기도 쉽지는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서 그런 부분이 참 좋은 부분인 것 같다. 선수들한테도 특별히 제가 얘기한다기보다는 항상 조금 모범적인 태도로 좀 보여주려고 하고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잘 따라와 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실낱 '빅4' 희망은 살아있다. 5위 토트넘(승점 63)은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다. 애스턴 빌라는 14일 리버풀과 37라운드를 치른다. 애스턴 빌라가 승리하지 못하면 '빅4'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토트넘은 남은 맨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전승해야 한다. 애스턴 빌라는 리버풀, 크리스털 팰리스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빅4'에 안착한다.
손흥민은 "다가오는 경기가 지금 세계에서 가장 좋은 팀(맨시티)을 상대로 해야 되는 경기다. 그만큼 잘 준비를 해야된다. 이제 시즌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빨리 잘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잘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두 경기를 다 생각하기 보다는 마지막 홈 경기를 잘 준비해서 마무리를 해야한다. 올 시즌 스타트를 정말 잘했지만 마무리도 그런 방향으로 잘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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