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카이 하베르츠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이겨주길 누구보다도 기원하고 있었다.
아스널은 1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널은 다시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아스널의 우승 도전에 있어서 제일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올드 트래포드 원정이었다. 하지만 아스널은 2024년 들어서 대단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하베르츠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하베르츠는 전반 20분 전방에서 공을 받은 뒤에 맨유 수비진 사이로 절묘하게 패스를 찔러줬고,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달려들어 가볍게 마무리했다.
아스널은 하베르츠의 선제골을 지키는 운영을 경기 내내 펼쳤다. 맨유 공격진의 아쉬운 마무리가 경기 내내 지속되면서 아스널은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길 수가 있었다.
경기 후 하베르츠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리포터가 토트넘을 응원할 것인지 묻자 "나는 딱 화요일 하루만 토트넘을 가장 많이 응원하는 팬이 될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렇게 될 것이다"며 라이벌을 넘어서 원수인 토트넘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스널이 토트넘을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EPL 우승 때문이다. 현재 맨유를 잡으면서 아스널은 승점 86점이 되면서 1위로 올라섰지만 맨시티는 아스널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 아스널의 잔여 경기는 에버턴과의 리그 최종전뿐이다. 맨시티는 토트넘 원정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가 남아있다.
최근 웨스트햄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이별을 선언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전통적으로 맨시티에 약한 팀이었기에 아스널이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
하지만 토트넘이라면, 경기가 열리는 곳이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이 개장한 뒤로 맨시티는 리그 경기에서 토트넘을 이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FA컵 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원정 첫 승리를 거뒀지만 매우 힘든 승리였다.
토트넘이 맨시티를 상대로 비기거나 승리해준다면 아스널은 단독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현재 아스널은 맨시티를 상대로 골득실도 3골 앞서고 있다. 승점이 동률이 될 경우, 아스널이 최종전에서 더 유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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