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대한항공 여자탁구단이 제70회 버터플라이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 여자일반부 단체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한항공은 17일 강릉아레나에서 펼쳐진 여자단체 결승에서 '강호'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매치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8강에서 수원특례시청, 4강에서 양산시청과 풀매치 접전 끝에 승리한 후 결승에 올랐다. 이날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결승전에서 에이스 이은혜가 2점, 막내 박가현이 1점을 잡아내는 활약 속에 양하은이 맹활약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을 꺾었다. .
가벼운 허리 부상이 있었던 이은혜는 여자단식 결승에서 양하은에게 패하며 준우승했지만 이어진 단체전에서 심기일전했다. 1경기에서 유한나를 게임스코어 3-0(13-11, 11-5, 11-6)으로 꺾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경기 김하영이 이번대회 여자단식 우승자 '포스코 에이스' 양하은에게 1대3(12-10, 5-11, 9-11, 5-11)으로 패했지만 3매치 막내 박가현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근 WTT피더 대회에서 우승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보여준 '10대 신성' 박가현이 베테랑 김별님을 상대로 풀게임 접전 끝에 3-2(11-9, 14-16, 7-11, 11-4, 11-7)로 승리하며 기세를 가져왔다. 그리고 마지막 4매치는 양하은에게 단식 결승에서 패한 '대한항공 주장' 이은혜의 설욕전이었다. 이번 대회 단식, 복식을 휩쓸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양하은이 1게임을 11-7로 가져갔으나 이은혜가 2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잡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3게임을 11-8, 4게임을 11-6으로 잡아내며 대한항공의 우승을 매조지했다.
'여자탁구 레전드' 김경아, 당예서 코치가 이끄는 대한항공은 이달 초 제천에서 열린 2024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 단체전 우승에 이어 2연속 우승 쾌거를 일궜다. 한편 춘계회장기 단체전 불참 후 이번 대회 전관왕에 도전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이스' 양하은의 여자단식, 복식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김경아 대한항공 코치는 우승 확정 후 벅찬 감격을 표했다. '여자탁구 명가' 대한항공이 2021년 67회 대회 우승 이후 무려 3년 만에 다시 만난 종별선수권 트로피, 열두 번째 우승이다. 김 코치는 "단체전 우승은 팀워크가 바탕이 돼야 우승할 수 있다는 걸 새삼 실감한 대회였다"면서 "힘든 상황을 잘 견뎌내며 선수, 프런트, 트레이너 선생님들까지 모두가 하나가 돼 싸웠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기쁘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는 우리 선수들과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회사 대한항공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출전권에 도전중인 주장 (이)은혜가 단체전에서 2점을 잡아주며 팀을 위해 헌신해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은혜는 최근 3개월간 폼이 정말 좋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남은 WTT 대회에서 좋은 활약으로 꼭 꿈을 이뤘으면 한다"고 바랐다. "막내 (박)가현이도 최근 피더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성실한 선수인 만큼 앞으로 더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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