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이제 올라올 날짜도 없고…."
롯데 자이언츠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한동희(25)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부상 회복이 완전하지 않다고 했다. 들어갔다 나왔다면 본인도 좋지 않을테니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뺐다. 본인 마음도 그렇고 몸 상태도 좋지 않아서 엔트리에서 빼는 게 나을 거 같았다"라며 "군 입대 하기 전에 오기에는 날짜가 많이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세 번째 1군 엔트리 말소. 시범경기 막바지 옆구리 부상으로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됐던 한동희는 4월19일 1군에 복귀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졌고, 결국 열흘 만에 다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9일 부산 한화 이글스전에 1군 복귀전을 치른 한동희는 2루타 두 개 포함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이 이어졌고, 결국 꾸준한 출장을 하지 못햇다. 결국 올 시즌 총 14경기 출장에 타율 2할5푼7리에 그쳤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동희는 올 시즌을 앞두고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 합격했다. 다음달 10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한다.
비록 군 입대를 결정했지만, 올 시즌 한동희는 그 어느때보다 절치부심하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날렸던 한동희는 지난해 108경기에 타율 2할2푼3리 5홈런에 머물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거 출신 강정호가 미국에서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찾아 타격 연습을 하는 등 반등을 꿈꿨다. 그러나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화려한 부활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한편, 한동희가 빠진 가운데 또 한 명의 3루수 자원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올 시즌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손호영은 지난 4일 햄스트링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손호영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3할2푼을 기록하며 '복덩이'로 거듭났다.
김 감독은 "다음주 목요일(23일) 검사를 한다. 통증이 잡혔다고 해서 이상 없으면 복귀 계획을 잡을 예정"이라며 "지금도 조금씩 캐치볼을 하고 방망이를 휘두르는 거 같다. 괜찮다고 하면 정상적으로 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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