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제임스 매디슨은 이번 여름 집에서 유로 2024를 관람해야 할 수도 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각) 오는 6월에 열릴 유로 2024에 참가할 잉글랜드 1차 명단 33인을 발표했다. 유로 최종 명단에는 26명까지만 포함될 수 있기 때문에 1차 명단에서 7명이 탈락한다.
유로 탈락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매디슨이 지목되고 있다. 영국 미러는 잉글랜드의 유로 1차 명단이 발표된 후 앞으로 탈락하게 될 7명의 선수를 예측했다. 7명의 명단에는 매디슨이 포함됐다.
매디슨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알아주는 실력자지만 국가대표로서의 커리어는 매우 아쉬운 수준이다. 매디슨은 2018년부터 조금씩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긴 했지만 지금까지 1번도 주전으로 뛴 적은 없다. 잉글랜드 선수단이 그만큼 탄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매디슨의 기복은 매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선수에게 믿음을 보내주지 못하는 이유였다.
그 결과 매디슨은 국가대표팀에 발탁이 된 후로 메이저 대회와 제대로 된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로 2020에서는 명단에서 탈락하면서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를 집에서 지켜봐야 했다.
카타르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는 최종 명단에 포함돼 드디어 메이저 대회를 뛸 기회를 잡았지만 벤치에서만 시간을 보내다가 1분도 뛰지 못하고 탈락이라는 쓴 맛만 알게 됐다.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좋은 시즌을 보냈기에 내심 유로에서 뛰는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을 수 있겠지만 현실은 냉혹하다. 매디슨의 포지션에는 경쟁자가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EPL)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필 포든과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오른 주드 벨링엄이 버티고 있다.
매디슨이 포든과 벨링엄을 넘어서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백업 자리도 경쟁이 치열하다. 첼시에서 맹활약한 콜 팔머, 크리스탈 팰리스 에이스인 에베레치 에제도 잉글랜드 1차 명단에 포함됐다. 시즌 후반기에 매디슨이 다소 부진했기에 최근 기량만 보면 팔머와 에제가 매디슨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에 매디슨이 유로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 선수 생활 동안 더 이상 유로 대회 출전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4년 뒷면 매디슨도 31살이다. 그때쯤이면 지금 잉글랜드의 어린 자원들이 더욱 성장했을 것이며 다른 유망주들도 치고 올라올 것이다.
매디슨이 유로에 참가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토트넘 팬들은 원하겠지만 매디슨 개인으로서는 매우 아쉬울 것이다. 매디슨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매우 중요해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이번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난 항상 이럴 때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말을 인용한다. '선수들은 영원히 이 팀에 있을 것처럼 관리해야 하지만 언제나 다음날 짤릴 수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게 바로 축구다"며 가차없이 선수를 선발할 것이라는 기준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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