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FA컵 결승전 후 24시간 안에 영국을 떠난다.
맨유는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연패를 달성한 맨시티와 2023~2024시즌 FA컵을 결승전을 치른다. 영국의 '더선'은 이날 '텐 하흐 감독은 웸블리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고 24시간 이내에 가방을 꾸려 영국을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최악의 행보를 이어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 이하 떨어진 적이 없지만 이번 시즌 8위에 그쳤다.
14패도 프리미어리그 시대의 최다패다. 최다 실점, 마이너스 골득실차도 맨유의 굴욕이다. 맨유는 맨시티을 꺾어야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수 있다.
FA컵 우승팀에는 유로파리그에 출전 티켓이 돌아간다. EPL 정상에 오른 맨시티가 2년 연속 FA컵을 제패하면 유로파리그 티켓은 6위 첼시가 거머쥔다. 7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출전한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경질이 유력하다. 일부에선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텐 하흐 감독이 FA컵 정상에 오르더라도 결별이 유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이 24시간 내에 떠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는 맨시티전 기자회견에서 결승전이 끝난 후 랫클리프 구단주와 함께 '시즌 리뷰' 시간을 갖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가장 유쾌한 표정을 지은 후 "아니다. 우리는 이미 그 시간을 가졌다. 일요일 난 휴가를 떠날 것이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다 괜찮다"고 대답했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의 미래를 보증한 적이 없다. 그러나 그는 "필요하지 않다. 난 다음 시즌에도 갈 것"이라고 웃었다. '더선'은 이에 대해 '어디로 가나'라고 반문한 후 '왜냐하면 그는 확실히 캐링턴이나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2023시즌부터 맨유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컵 우승컵을 선물했다. 올 시즌 리그컵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실패했다. FA컵에서 맨시티를 꺾고 정상에 오르면 분위기는 또 달라질 수 있다.
텐 하흐 감독은 "FA컵에서 우승한다면 우리는 매우 다른 곳에 있게 될 것이다. 그게 진실이다. 우리는 유럽대항전에 출전할 것이고 또 다른 트로피를 갖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두 시즌 동안 3차례의 결승전은 아주 좋은 것 같다. 내가 이 팀을 처음 맡았을 때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우리는 많이 발전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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