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최근 11경기에서 9승2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다시 악재를 만났다.
팀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결장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라몬트 웨이드 주니어가 왼쪽 햄스트링 염좌로 최소 4주간 치료와 재활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 2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5회말 무사 1루서 우월 2루타를 터뜨린 뒤 슬라이딩을 하다 다쳤다. 그 자리에 쓰러진 그는 허벅지를 만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대주자 윌머 플로레스로 교체돼 들어갔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바 있다. 26일 경기에는 대타로 출전했지만, 27일에는 아예 벤치를 지켰다. 3일 만에 다시 선발라인업에 포함된 28일 경기에서 같은 부위를 또 다친 것이다.
밥 멜빈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전을 앞두고 "그는 리그에서 가장 잘치는 왼손 타자 중 하나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여기서 봐왔던 것처럼, 극적이고, 큰 존재감을 발휘하며 결정적인 안타를 치는 능력을 보여줬다. 대체 타자를 찾기 힘들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웨이드 주니어의 1루수 자리에는 플로레스와 트렌튼 브룩스가 기용될 것이라고 멜빈 감독은 밝혔다. 브룩스는 이날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웨이드 주니어는 올시즌 타율 0.333(129타수 43안타), 2홈런, 17타점, 22득점, 33볼넷, 출루율 0.470, 장타율 0.426, OPS 0.896을 마크 중이다. 규정타석(171)에 살짝 미달돼 정식 순위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타율은 양 리그를 합쳐 1,2위를 다툴 수준이고, 출루율은 압도적인 선두에 해당한다.
다시 말해 멜빈 감독의 평가처럼 샌프란시스코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잘 치는 타자라는 얘기다. 하지만 상대가 왼손 선발을 낼 때 멜빈 감독은 그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있다. 일종의 플래툰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3일 이정후가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플라이를 잡으려다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유격수 닉 아메드, 좌익수 마이클 콘포토, 우익수 오스틴 슬레이터 등도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
웨이드 주니어마저 한 달간 결장함에 따라 공격력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현재 28승2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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