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스피드 하나는 최고, 페드로 포로보다 더 빠르다'
토트넘 홋스퍼의 눈이 분데스리가를 휩쓸고 있는 동양인 수비수에게 꽂혔다. 스피드에 탁월한 장점을 지니고 있으며, 멀티 포지션 소화능력도 가진 슈투트가르트의 센터백 이토 히로키(25)다. 영입이 성사된다면 공격수 손흥민과 '아시안 공수 듀오'로 주목받을 듯 하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6일(한국시각)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보다 더 빠르다고 평가받고 있는 2500만 파운드짜리 수비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현재 빠르게 선수단을 정리하고 있다. 이미 에릭 다이어와 이반 페리시치, 자펫 탕강가, 라이언 세세뇽을 방출시켰다. 다이어가 완전히 떠나면서 수비수 보강이 절실해졌다. 라두 드라구신이 지난 1월에 팀에 합류했지만, 현재 확실한 센터백 자원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때문에 공격수 못지 않게 수비수 영입도 적극 추진중이다. 이런 토트넘의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바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이토다. 이 매체는 더선의 보도를 인용해 '토트넘이 슈투트가르트의 수비수 이토를 영입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상당히 흥미로운 연결이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은 작년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위해 분데스리가 시장을 탐색하다 미키 판 더 펜을 찾아냈다. 성공적인 영입이었다. 판 더 펜은 2023~2024시즌 토트넘의 핵심선수로 맹활약하며 분데스리가 출신 수비수에 대한 토트넘의 신뢰도를 키웠다. 이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호감을 받고 있다.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일본인 선수에 관한 선호도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 J리그 요코하마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일본 선수들과 친숙하다. 셀틱 시절에도 하타테 레오, 마에다 다이젠, 후루하시 교코 등을 영입해 팀의 핵심선수로 활용한 바 있다. 이런 점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토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토의 가장 큰 장점은 스피드로 평가된다. 토트넘이 2023~2024시즌에 라인을 끌어올리는 전술을 사용했기 때문에 판 더 펜처럼 빠른 스피드와 넓은 활동범위를 갖춘 선수가 필요하다. 이토의 스피드는 여기에 큰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더 스피드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이토는 분데스리가에서 최고 시속 33.9㎞를 기록했다. 이는 토트넘에서 가장 빠른 페드로 포로와 히샬리송을 능가하는 수치다. 이토에게는 2500만파운드(약 439억원)의 방출조항이 걸려 있다. 토트넘이 이 금액을 맞춘다면 이토를 영입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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