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나폴리 주장인 지오반니 디 로렌초가 라이벌 팀인 유벤투스로 이적하는 걸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겟 풋볼뉴스 이탈리아'는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스포르트 이탈리아를 인용해 '디 로렌초는 라이벌 구단인 유벤투스로의 이적을 두고 개인 조건에 완전히 동의했다. 유벤투스 디렉터인 크리스티아누 지운톨리는 나폴리와 협상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준비 중이다'고 보도했다.
디 로렌초는 대기만성형 선수다. 하부리그에서 착실하게 성장해 1부 리그에 안착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2017~2018시즌 이탈리아 엠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A 승격으로 이끌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부 리그에서도 통하는 실력이라는 걸 입증한 뒤에 2019~2020시즌 나폴리로 이적했다.
디 로렌초는 나폴리로 이적한 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이 됐다.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인정받은 후 팀의 주장까지 맡고 있다. 2022~2023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 디 로렌초는 김민재와 함께 수비에서 핵심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나폴리를 향한 충성심도 매우 뛰어난 선수가 배신자의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 나폴리 팬들이 가장 증오하는 구단인 유벤투스로 이적하길 원하고 있는 디 로렌초다. 현재 디 로렌초는 유벤투스와 개인 합의까지 마쳤다. 나폴리 구단에도 자신을 이적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적극적인 설득에도 디 로렌초는 자신의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이탈리아 기자인 미켈레 크리스치티엘로는 개인 SNS를 통해 "콘테는 디 로렌초에게 '넌 여기에 머물러야 한다. 나는 너와 함께 다시 시작할 것이다. 당신을 포기하려면 내 시체를 밟고 지나가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나폴리 주장인 디 로렌초는 '내 사이클은 끝났다. 나는 유벤투스로 가고 싶다고 구단에 알렸다'며 콘테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디 로렌초가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다면 나폴리에서는 더 이상 레전드 취급을 받을 수가 없을 것이다. 과거 나폴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던 곤살로 이과인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나폴리 팬들에게 엄청난 야유와 함께 배신자로 낙인찍힌 적이 있다. 나폴리 팬들은 이과인의 유니폼을 불태우는 등, 선수의 이적에 엄청난 분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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