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대 최악의 영입이 토트넘을 떠난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탕귀 은돔벨레와 6월 30일부터 계약을 종료해 그가 떠남을 확인했다'라며 은돔벨레와의 상호 계약 해지 소식을 발표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힌다. 지난 2019년 토트넘 합류 이후 토트넘이 지불한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에 어울리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꾸준히 임대를 다녔지만, 그의 재능은 좀처럼 만개하지 않았다. 그의 이적료의 3분의 1 수준인 2200만 파운드(약 386억원)에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과 대조됐다.
2023~2024시즌 갈라타사라이 임대로 마지막 기회를 받았음에도 그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간 보여준 답답한 경기력과 불성실한 태도가 그대로 이번 임대 과정에서 드러나며, 당초 아주 적은 금액으로도 은돔벨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다고 알려진 갈라타사라이도 은돔벨레 영입을 고려하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그의 복귀와 동시에 계약 해지를 협상해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는 모든 대회에서 총 91경기에 출전해 10골을 기록했다. 이후 그는 리옹, 나폴리, 갈라타사라이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그의 미래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라고 작별 인사를 건넸다.
다만 그가 떠났음에도 토트넘 팬들을 분노하게 할 소식이 하나 더 전해졌다. 은돔벨레가 계약 해지 과정에서 위약금으로 80억이 넘는 추가 금액을 챙겼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12일 '토트넘이 500만 파운드(약 87억원) 이상의 탕귀 은돔벨레 계약 해지에 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풋볼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은돔벨레와 계약을 1년 더 빨리 종료하기 위해 500만 파운드 이상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토트넘은 그와의 시간을 빨리 끝내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소식에 따르면 그와 보상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으며, 현재 그는 2025년 6월까지 주급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를 받는 계약이 남아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5년 동안 토트넘에서 91경기 출전에 그쳤으며, 그중 75경기는 첫 두 시즌 동안 출전한 기록이다. 토트넘 수뇌부는 그와 합의금을 두고 몇 달 동안 협상을 벌인 끝에 이제 계약 해지를 합의했다'라며 몇 달 동안 토트넘이 협상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막대한 이적료와 연봉을 토트넘이 날리게 한 데 이어, 토트넘을 떠나는 순간 위약금 협상으로 단단히 한몫을 챙긴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다만 팬들은 그를 더 이상 보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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