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성민이 영화 '핸섬가이즈' 속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언급했다.
이성민은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다른 작품보다 유독 외모가 신경 쓰였다"며 "몸이 좋지 않은데, 상의 노출신이 있어서 현타(현자타임)가 왔다"라고 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과 상구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남동협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이날 이성민은 "작품을 보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기분 좋게 봤다. 이젠 관객들이 어떻게 봐줄지 걱정이 생기더라. 감독과 배우들이 만족한다고 해서 작품이 흥행되는 건 아니니까, 관객들의 반응이 중요한 것 같다"며 "그래서 홍보를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한없이 새침하고 부끄러움 많은 터프카이 재필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아봤을 땐 '왜 제목이 '핸섬가이즈'일까' 싶었다"며 "불쾌한 인상을 담아내기 위해 외모도 신경을 많이 썼다. 원래 다른 작품에 들어갈 때는 이 정도로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는 편이다. 노출신도 제가 워낙 속살이 하얀 편이어서, 팔만 까맣게 분장을 했는데 옷을 다 벗었을 때 다 까만 게 나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또 코미디 연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는지 묻자, 이성민은 "혹시나 (연기가) 재미없을까 봐,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웃음). 현장에서는 컷 할 때 스태프들의 웃음이 터져 나왔는데, 극장에서는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 특히 제가 몸이 좋은 편은 아닌데, 상의 탈의 했을 때 현타가 왔고, 벌에 쏘이는 신도 혼자 막 난리 치니까 조금 그랬다(웃음). 영화 '바람 바람 바람' 때는 화려한 언변으로 관객들에 재치 있게 다가갔다면, '핸섬가이즈'는 슬랩스틱적인 요소가 있어서, '나랑 조금 더 맞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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