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에 대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 발언에 토트넘이 침묵하자, 팬들의 분노는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최근 선수단 내에서 발생한 인종차별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려 그 대상이 주장 손흥민이었으며, 손흥민을 인종차별 발언으로 괴롭힌 사람은 절친한 동료 벤탄쿠르였다.
그간 손흥민은 꾸준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인종차별로 어려움을 겪었다. 2023~2024시즌에만 세 차례 당했으며, 해당 팬들은 엄격한 조사를 통해 징계 절차가 이뤄졌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에서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전하면서 '손흥민은 과거 2019년 당시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여러 차례 피해자였으며, 이런 문제를 멈추는 것이 어렵고, 대응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밝혔었다'라고 오랜 기간 손흥민이 인종차별에 피해자였음을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벤탄쿠르가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것에 대해 나쁜 농담이라고 사과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과에 공개적으로 답변하지 않고 있다'라며 인종차별적 발언을 농담으로 치부한 소식을 전했다.
다만 토트넘은 여전히 이번 문제에 대해서 입을 닫고 있다. 팬들의 반발과 영국 언론의 지속적인 보도에도 두 선수가 속한 구단이 입을 열지 않자, 팬들의 분노도 더욱 커지고 있다.
팬들은 토트넘 구단이 인종차별 문제에 대한 게시물 대신 공식 SNS를 통해 다른 소식들을 올리자, 해당 게시물에 반발하는 댓글을 올리고 있다. 일부 팬들은 "벽에다가 말하는 것 같다", "팬들의 댓글을 삭제하는 구단은 어디에 신고해야 하나", "아시아 팬들은 무시하나", "주장을 존중해라"라며 분노를 표했다.
일부 댓글에서는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무례하다"라며 토트넘의 태도가 향후 토트넘 프리시즌 일정에서도 여파를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전 오는 7월 한국에 방문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하며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과 상대하며, 이미 토트넘의 방문으로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번 방문은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으로서 첫 시즌을 무사히 마친 이후 한국 팬들과 만나는 방한이기에 더욱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토트넘이 제대로 된 해명이나 조치 없이 방한 일정을 진행한다면, 한국 팬들의 분위기도 기존 토트넘의 방한 열기와는 다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손흥민을 향한 팀 동료의 충격적인 인종차별 발언이 토트넘의 이번 프리시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위기다. 토트넘의 빠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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