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출구가 안 보인다.
지난 5월 말 마쓰이 가즈오 감독(49)을 경질한 세이부 라이온즈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와타나베 히사노부 단장(59)이 지휘봉을 잡고 5월 28일 센트럴리그와 인터리그(교류전)를 시작했는데, 이전보다 부진이 더 깊어졌다.
세이부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즈와 원정경기에서 2대0 영봉패를 당했다. 교류전이 끝나고 재개된 리그전 첫날부터 4안타 무득점으로 돌아섰다.
0-1로 뒤진 5회초. 안타 2개와 희생타를 엮어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어렵게 잡은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9번 겐다 소스케가 스퀴즈 번트에 실패한 뒤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1번 오쿠무라 유이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0-2로 뒤진 9회초. 마지막 기회도 놓쳤다. 4사구 2개로 2사 1,2루. 6번 하세가와 신야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가 끝났다.
오릭스 선발투수 앤더스 에스피노자(8이닝 4안타 1볼넷 8탈삼진)와 마무리 안드레스 마차도(1이닝 1볼넷 1사구 2탈삼진)에 막혔다. 세이부 선발투수 이마이 다쓰야는 8이닝 2실점 호투를 하고도 또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4연패다.
올시즌 4번째 5연패. 와타나베 단장 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야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 같다.
세이부는 지난 15~16일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인터리그 마지막 2경기에서 영봉패를 당했다. 15일 0대4, 16일 0대5로 졌다. 21일 오릭스전까지 3경기 연속 영봉패다.
6월 14일 요코하마전 4회 요카와 나오마사가 친 내야 땅볼로 점수를 낸 이후 32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영봉패, 32이닝 연속 무득점 모두 구단 기록이다. 60년 만에 연속 무득점 기록이 깨졌다.
역대급 부진이다. 와타나베 단장 겸 감독이 지휘한 인터리그에서 4승14패. 이어진 리그전 첫날 또 졌다. 새 사령탑 체제로 치른 19경기에서 4승에 그쳤다. 승률 2할1푼이다. 15패 중 영봉패가 6번이나 된다.
21일 오릭스전에서 패해 승률 3할이 깨졌다. 64경기에서 19승44패, 승률 2할9푼7리. 아직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인데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승차가 24.5경기로 벌어졌다. 5위 오릭스에 11.5경기 뒤진 압도적인 '꼴찌'다. 일본프로야구 양 리그 12개팀 중 세이부를 제외한 11개팀이 승률 4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팀 타율이 2할2리에서 2할1리로 떨어졌다. 지금같은 흐름으로 간다면 팀 타율까지 1할대로 떨어질 것 같다. 아무리 '투고타저' 리그라고 해도 참담한 기록이다.
올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가 두 명이다. 도노사키 슈타와 겐다가 각각 2할2푼8리, 2할2푼6리를 기록해 29명 중 27~28위에 자리하고 있다. 64경기에 총 143점을 뽑았다. 경기당 평균 2.23점. 물론, 양 리그 전체 꼴찌다.
63년 만의 단일 시즌 '100패' 공포증이 커진다.
팀 성적이 최악인데 흥행이 잘 될 수 없다. 홈 33경기에 총 70만3303명, 경기당 평균 2만1312명이 입장했다. 라쿠텐
이글스에도 뒤진 꼴찌다. 1위 한신 타이거즈(32경기 134만3614명·평균 4만1988명)의 절반 정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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