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스코틀랜드 주장인 앤디 로버트슨은 자국 팬들에게 사과했다.
스코틀랜드 24일 오전 4시(한국시각)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의 유로 2024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대1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위로 추락한 스코틀랜드는 대회에서 탈락했다.
이번 유로에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각 조에서 1, 2위가 되어야 한다. 조 1, 2위에 오르지 않아도 희망은 있다. 각 조에서 뛰어난 성적으로 3위를 해낸 4개의 국가에 16강 진출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현재 16강 진출이 가능한 3위의 예상 성적은 승점 3점권이다. 지금까지 1무 1패를 기록한 스코틀랜드는 이기는 방법 말고는 16강 가능성이 매우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이겨서 승점 4점이 된다면 스코틀랜드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은 팀은 스코틀랜드였다. 점유율이 60%에 육박하면서 헝가리보다 공을 많이 만졌지만 문제는 효율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스코틀랜드는 슈팅을 4번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제대로 된 큰 기회도 없었다. 유효 슈팅은 1번도 없었다. 공격 기회를 만드는 과정도 매끄럽지 못했으며 선수들의 마무리 역시 끔찍했다.
오히려 헝가리의 간헐적인 역습에 고생하면서 스코틀랜드는 스스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스콧 맥토미니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게 제일 아쉬웠다.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던 스코틀랜드는 경기 종료 20초 전에 역습에서 일격을 맞아 패배하고 말았다. 스코틀랜드 선수들은 좌절했고, 16강 가능성을 살린 헝가리는 환호했다.
경기 후 스코틀랜드 주장인 로버트슨의 표정은 말이 아니었다. 허망한 표정 속에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 로버트슨은 "솔직히 말해서 할 말이 없다. 우리는 모든 것을 바쳤다"며 먼저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들은 역습으로 우리에게 상처를 줬다. 어떻게든 흘러갈 수 있는 게 축구다. 이 아픔을 극복하기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아쉬운 마음을 고백했다.
로버트슨은 스코틀랜드의 아쉬운 경기력에 대해서도 직접 지적했다. "우리는 더 날카롭게 공격하도록 좀 더 노력했어야 했다. 무승부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았다. 모든 선수들이 완전히 망가졌다. 그래도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모두 실망시켜서 죄송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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