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지나치게 '자린고비' 생활을 하던 중국 노인이 결국 병원 신세를 졌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저장성에서 살고 있는 70세 A씨는 최근 복통이 심해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각한 세균 감염과 신부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돈을 아끼기 위해 수년 동안 도마, 젓가락, 칼 등을 교체하지 않고 사용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주방 도구들은 습한 환경에서 세균과 곰팡이의 온상이 되어 다양한 병원균에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치의는 "도마는 세균이 쉽게 모이는 곳이며 일반적인 청소 방법으로는 완전히 깨끗하게 청소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또한 나무젓가락은 내부에 쉽게 습기가 차고 팽창해 곰팡이와 세균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오염된 주방 도구를 사용하면 급성 위장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지어 위암 등의 질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치의는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오래된 음식을 먹는 것도 건강에 안 좋다"면서 "특히 해산물, 냉채, 과일 샐러드, 육류 등의 음식은 부적절한 보관과 가열로 인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남은 음식은 즉시 냉장고에 넣고, 먹기 전에 완전히 가열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음식 외에도 수세미, 플라스틱병, 팬, 수건, 비누, 베개 속, 속옷 등 일상용품도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수세미는 매월 교체해야 하고 플라스틱 병은 다른 액체를 다시 담지 않아야 하며, 팬에 흠집이 생기면 계속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수건은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하며, 비누 용기는 깨끗이 씻고, 베개 속은 6개월에서 2년마다 한 번씩 교체해야 하며, 속옷은 착용 빈도에 따라 정기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절약은 미덕이지만 과도한 절약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얼마나 오래 썼길래", "돈 조금 아끼려다 큰돈 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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