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과거의 흥미로운 일화를 공개한다.
KBS 예능 프로그램 '2장1절'이 14일 '광복절 기획'으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이번 방송에서는 MC 장민호와 장성규가 서울의 명동과 계동 골목을 돌아다니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잘 알려지지 않은 서울의 역사적 장소들을 소개했다.
365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명동 거리에서 시작된 이번 회차에서 장성규는 명동에 도착하자마자 고등학생 시절, 비니와 'O젤' 청바지를 입고 명동 한복판을 거닐며 유명 패션잡지에 실렸던 자랑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곧 고가로 보였던 청바지와 지갑이 사실 짝퉁이었다고 털어놓으며,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허세를 부리며 살았던 과거를 되돌아보게 했다.
장민호와 장성규는 '세기말 패션'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다가 명동성당에 도착하자 순간 입을 다물게 된다. 서울의 필수 관광 코스인 명동성당에서 외국인 관광객들과 자연스럽게 거리감을 느끼게 된 것. 그때, 두 MC 앞에 검은 사제복을 입은 필리핀 출신의 신부님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국인 신부님은 장민호와 장성규를 위해 통역을 자처했으나, 지나친 사명감(?)으로 MC들의 혼잣말까지 모조리 통역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명동성당에서 외국인 미사를 집전하는 이 신부님은 장민호와의 특별한 인연을 밝히며, 그 증거로 가방에서 의문의 '반찬통'을 꺼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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