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글로벌 흥행의 시작을 알렸다.
르세라핌은 8월 29일 미니 4집 '크레이지(CRAZY)'를 발표했다. '크레이지'는 '르세라핌과 함께 그냥 한 번 미쳐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앨범. 르세라핌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실력과 비주얼을 바탕으로 글로벌 음악팬들을 축제의 장으로 몰아넣었다.
나를 미치게 하는 대상을 만난 순간의 짜릿함을 표현한 타이틀곡 '크레이지'는 지난달 31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61위에 올랐다. '크레이지'의 1일차 재생 수는 203만 6516회다. 올해 발표된 K팝 걸그룹 노래 중 스포티파이에서 발매 첫날 2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한 곡은 '크레이지'가 유일하다.
특히 코첼라 라이브 논란이 무색할 정도로 미국에서 뜨거운 반응이 오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만 하다. '크레이지'는 '데일리 톱 송 미국' 66위에 랭크되며 자체 진입 순위 신기록을 세웠다. 이 곡의 국가/지역별 스트리밍 구성비 역시 전체 스트리밍 중 28%(57만 7913회) 이상 미국에서 재생됐다. 이는 빌보드 메인 송차트인 '핫100' 진입 기록을 세운 전작 '이지(EASY, 53만 5924회)'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밖에 르세라핌은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는 물론 X 트렌드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등을 휩쓸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번 컴백은 르세라핌에게는 아주 중요한 기점이었다.
최근 있었던 코첼라 무대에서 라이브 논란이 일며 실력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고, 그들의 인기 또한 언론 플레이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심지어는 컴백을 앞두고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냉혹한 대중의 평가와 연예계 생태계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하는 멤버들에게 조롱이 쏟아지기까지 했다.
하지만 르세라핌은 "코첼라 무대는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평생 과제"라며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작정한 듯 컴백 음악방송에서 숨소리까지 들리는 라이브로 자신들을 둘러싼 혹평을 잠재우는데 성공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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