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맨유)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트벤터(네덜란드)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첫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올 시즌 유로파리그엔 큰 변화가 있다. 본선에 오른 36개 팀이 리그 페이즈에서 8경기(홈 4경기·원정 4경기)씩 치르며 경쟁한다. 상위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한다. 9∼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자가 16강에 합류한다. 25∼36위 팀은 탈락한다.
맨유의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하며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35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에릭센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에릭센은 동료들과 환호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후반 23분 상대에 동점골을 내주며 좌절했다. 에릭센은 샘 람머스에게 볼을 빼앗겼는데, 이는 동점골로 연결됐다. 에릭센은 후반 34분 코비 마이누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영국 언론 더선은 '에릭센은 영웅이자 악당이었다. 그는 교체되는 상황을 믿지 못했다. 에릭센은 감독에게 퇴장 여부를 물을 정도로 믿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교체가 발표되자 텐 하흐 감독을 향해 '나?'라고 묻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믿을 수 없는 에릭센. 혼란스럽다', '에릭센은 자신이 교체 대상인지 물었다', '에릭센은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당황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기 뒤 에릭센은 TNT 스포츠의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점도 많았다. 좋은 것을 더 많이 원했다. 선수들은 모두 프로 선수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우리는 지지 않았지만, 잃은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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