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위고 요리스가 12년 만에 클럽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요리스가 활약 중인 로스엔젤로스(LA) FC는 26일(한국시각)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 시티와의 US 오픈컵 결승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3대1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요리스는 선발로 출장했다. 요리스의 선방력은 여전했다. 전반 22분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쳐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A는 후반 8분에 터진 올리비에 지루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7분 뒤에 에릭 토미에게 실점해 경기는 원점이 됐다. 요리스도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 전반 7분 오마르 캄포스가 좌측에서 환상적인 돌파 후 정확한 감아차기로 다시 LA에 리드를 안겼다. 기세를 올린 LA는 후반 4분 안수 카마라의 헤더골로 승부의 방점을 찍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LA가 US 오픈컵에서 우승했다. US 오픈컵은 잉글랜드FA컵과 코리아컵과 같은 형태의 대회라고 보면 된다. 세미프로부터 참가하는 대회로 미국 자국 대회 중에서는 가장 역사가 깊고, 규모도 제일 크다. US 오픈컵에서 우승하면 북중미카리브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 진출할 수 있다. 해당 대회는 북중미판 유럽챔피언스리그(UCL)라고 보면 된다.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을 위해 뛰면서 클럽에서 단 1번도 우승에 도달하지 못했다. 클럽 커리어로 보면 지독한 무관에 빠졌다. 그나마 요리스는 2018년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하면서 국가대표로서는 최고의 영예를 누렸다. 2021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최정상에 올랐다.
끝끝내 토트넘에서는 우승해보지 못했던 주장 요리스는 토트넘을 떠나자마자 우승을 해냈다. 겨우 9개월만이다. '탈트넘 효과'가 아닐 수 없다. 요리스는 클럽 커리어로 보면 12년 만의 우승이다. 요리스는 올림피크 리옹에 있었을 때 프랑스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후로 클럽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만져본 적이 없다.
탈트넘 효과를 누리는 선수가 요즘 부쩍 늘어나고 있다. 근례 사례로 보면 먼저 탕귀 은돔벨레는 나폴리 임대를 떠나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갈라타사라이 임대 시절에는 튀르키예 리그 우승 트로피와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로 돌아간 루카스 모우라도 브라질컵을 차지했다. 해리 윙크스도 레스터 시티로 떠나자마자 우승을 차지하면서 커리어 첫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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