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에릭 텐하흐 감독과 대립하던 선수가 팀을 떠나자마자 맹활약 중이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퍼브 브리지에서 열린 브라이튼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첼시는 이날 경기 전반에만 4골을 터트린 콜 팔머의 활약과 함게 이른 시점에 경기의 쐐기를 받았다. 다만 팔머만이 활약한 유일한 선수는 아니었다. 팔머와 함께 2선에 선발 출전한 제이든 산초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산초는 활발한 움직임과 돌파를 선보였고, 전반 28분 페널티킥 유도, 전반 41분 팔머의 득점까지 도우며 공격포인트까지 쌓았다. 산초는 지난 리그 2경기에 이어 3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다.
산초의 활약에 첼시 팬들은 웃었지만, 분노한 팬들도 있었다. 바로 전 소속팀 맨유 팬들이었다. 맨유 팬들은 감독과의 대립으로 떠난 산초의 활약에 텐하흐 감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영국의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29일 '맨유 팬들은 산초가 눈부신 활약을 펼치자 텐하흐에게 분노하고 있다'라며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산초는 지난 시즌 당시 맨유에서 공개적으로 감독한테 반기를 들면서 '항명 사태'를 일으킨 산초는 즉각 1군 훈련장에서 추방당했다. 텐하흐 감독과 훈련 성과, 태도에 대해 대립했고, 텐하흐는 산초를 완전히 내쳤다. 산초는 이후 겨울 임대를 통해 도르트문트에서 다시 반등했고 이번 여름 맨유가 첼시와 임대 후 완전 이적 형식에 합의하며 팀을 떠났다.
맨유 팬들로서는 당시 산초의 반등과 함께 그의 태도와 실력 등을 지적했던 텐하흐가 좋게 보일 수 없었다. 산초는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고, 무려 8500만 유로(약 1270억원) 이적료를 기록했던 영입인데, 텐하흐와의 대립 문제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를 불과 2300만 파운드(약 400억원)에 매각해야 했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인포커스는 '산초는 첼시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며 맨유 팬들은 텐하흐에 대해 분노했다. 그는 맨유에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팬들은 산초에게서 최고의 성과를 끌어내지 못한 텐하흐에게 분노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산초의 활약상을 언급하며 "텐하흐가 우릴 속였다", "텐하흐가 우리의 가장 큰 문제다. 그를 내보내야 한다", "텐하흐가 산초를 못하는 선수라고 생각하게 했다"라고 분노하며 텐하흐를 비판했다.
맨유를 보낸 산초는 올 시즌 여전한 리그 부진과 함께 리그 11위(2승1무2패)에 머무르고 있다. 반면 산초를 영입한 첼시는 시즌 초반 상승세와 함께 4위(4승 1무 1패)에 위치했다. 팬들로서는 더욱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텐하흐의 선택에 맨유는 또 하나의 재능을 싼 가격에 잃고 말았다. 산초의 빈자리를 다른 선수로 대체하기 위해 영입에 나선다면 맨유는 또다시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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