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1차전 반전투를 한 발라조빅. 2차전에 나올까.
운명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운명을 좌우할 변수가 생겼다. 두산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의 등판 여부다.
두산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0대4로 패했다. 1회 4점을 내준 충격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래도 위안이었던 건 발라조빅이 2회 두 번째 투수로 올라 4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워준 것. 정규시즌 부진으로 이번 가을야구 불펜행 통보를 받았는데, 퍼포먼스는 기대 이상이었다. 구위도 강력했지만, 특히 생소함이 먹혔다. KT는 발라조빅이 한국에 와 유일하게 상대해보지 못한 팀이었다.
문제는 투구수 58개를 기록하고 팀이 졌다는 것. 2차전 연투가 힘든 투구수였다. 하지만 이승엽 감독은 1차전 패배 후 "발라조빅도 준비시킬 것"이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2차전을 앞두고 훈련을 마친 발라조빅. 선수도 자신감이 넘쳤다. 발라조빅은 "준비가 됐다"며 전날 투구수는 이날 등판에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산은 2차전 선발이 최승용으로 냉정하게 무게감이 떨어진다. 내일이 없는 경기, 뒤에 붙는 투수들이 중요하다. 발라조빅이 나와 1차전과 같은 투구만 해준다면 두산도 반전을 만들 기회를 잡을 수 있다.
KT 이강철 감독도 경계할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볼이 좋더라. 오늘 나올까. 그럼 우리도 쿠에바스 대기시켜야 할까"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 감독은 이내 진지하게 "어제 쳐봤고, 나와도 이닝이 길 것 같지는 않다. 일단 나오면 상대를 해봐야할 것 같다. 기록을 찾아보니 첫 이닝이 안좋더라. 우리가 어제 첫 이닝 볼을 건드려준 부분이 있었다"며 발라조빅이 나오더라도 충분히 공략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잠실=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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