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아무 소식이 없는 것이 잔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는 여전히 고민 중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0일(한국시각)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 맨유와 에릭 텐 하흐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라며 로마노의 소식을 인용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텐 하흐와 최악의 출발로 어려운 시간을 ?M고 있다. 직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리그 순위는 무려 14위에 머무른 채 10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하게 됐다.
텐 하흐는 지난 시즌 막판 극적인 FA컵 우승으로 맨유 감독직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반등하지 못한 경기력으로 인해 경질 압박을 받고 있다. 맨시티, 리버풀, 아스널, 첼시 등 다른 빅6 구단들이 이미 1위부터 4위를 차지한 모습과 대조된다.
10월 A매치 기간에 돌입하며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의 거취를 두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텐 하흐와의 재계약을 올 시즌을 앞두고 체결했기에 당장 경질을 결정한다면 위약금부터 선수단 개편까지 고려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다만 맨유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텐 하흐를 당장 경질해도 어색하지 않은 시점이다.
최근 임원 회의에서도 텐 하흐의 경질 여부를 두고 논의를 진행했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는 '텐 하흐의 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회의가 시작됐다'라며 '텐 하흐는 해당 회의에서 자신이 해고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맨유는 토마스 투헬을 고려 중이라고 알려졌다. 해당 회의에서는 1월 이적시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회의 후 텐 하흐 경질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 수뇌부는 모두 입을 다물었고, 텐 하흐는 자리를 지키는 듯 보였다. 텐 하흐는 결과를 예상했다는 듯 휴가를 떠난 상황이다. 영국 언론들은 '텐 하흐는 맨유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자신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하고 휴가를 떠났다'라며 '텐 하흐는 애스턴 빌라전 무승부 이후 간부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자신이 경질될 것이라는 인상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여전히 텐 하흐의 경질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기브미스포츠는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10월 19일 브렌트포드와의 경기를 준비 중이다. 다만 이네오스와 수뇌부는 여전히 텐 하흐의 거취를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구단은 그의 미래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 시간을 벌고 있어 보인다'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텐 하흐는 맨유 수뇌부로부터 미래에 대한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 그렇기에 그는 다음 경기를 준비 중이다. 그들은 아마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고, 회의를 하며 시간을 끌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몇 시간, 며칠 동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긴잔된 상황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다"라며 여전히 텐 하흐가 자리를 지킬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텐 하흐가 떠난다면 그 자리를 대체할 후보들에 대해서는 이미 계속 거론되고 있다. 임시 감독으로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정식 감독으로는 토마스 투헬, 사비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영국의 풋볼인사이더는 8일 '뤼트 판니스텔로이가 텐 하흐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라며 '판니스텔로이는 차기 감독으로 거론될 가능성이 크다. 맨유 수뇌부는 임시로 변화를 이끌 안전한 인물이라고 판니스텔로이를 평가하고 있다. 소식에 따르면 판니스텔로이도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영국의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투헬을 유력 후보로 찍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텐 하흐의 유력 대체자로 투헬을 고려하고 있다. 투헬은 지난 여름에도 맨유의 관심을 받았으며, 바이에른을 떠난 후 팀에 소속되어 있지 않다. 투헬을 곧바로 선임할 수 있다는 점은 맨유에게 큰 매력이다'라고 주장했다.
수뇌부 회의가 끝났음에도 여전히 텐 하흐에 대한 맨유의 결정은 확실히 내려지지 않았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이 끝나기 전 맨유의 결정이 나올지도 많은 팬이 주목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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