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아빠는 꽃중년' 김범수가 뇌출혈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어머니, 딸 희수와 함께 기적 같은 하루를 보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26회에서는 '57세 꽃대디' 김범수가 두 번의 뇌출혈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악화되었다가 최근 회복되신 어머니를 집으로 초대해, 8세 딸 희수까지 '3대(代) 나들이'에 나섰다.
김범수는 자신의 어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와, 어머니와 딸 희수의 재회를 지켜보며 뭉클해했다. 알고 보니 어머니가 두 번의 뇌출혈 수술로 건강이 악화되었다가, 최근 건강을 회복해 몇 년 만에 희수를 직접 보게 된 것. 아픈 몸으로 아들과 손녀를 위한 반찬까지 직접 싸 온 어머니는 김범수의 아내가 정성스레 만들어놓은 반찬을 비롯해, 김범수와 희수가 함께 만든 생일맞이 미역국을 먹으며 일상의 행복을 다시 누릴 수 있음에 기뻐했다. 또 "이번 학기에도 또 1등을 했다"며, 영어로 쓰인 상장을 유창하게 읽는 손녀 희수의 모습에 아들 김범수의 비범했던 유년기를 회상하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김범수와 어머니, 희수는 어머니의 고향인 필동으로 향해 '남산골 한옥마을 투어'에 나섰다. MC 김구라가 "그 시절 집을 팔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탄식해 폭소가 이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한옥마을에 들어선 김범수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이곳이 나의 동네 놀이터였다"며 추억에 잠겼다. 또 김범수의 어머니는 "이렇게 살아서 손녀랑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게 꿈인지 생시인지…"라고 감격한 뒤, 새 가정을 꾸린 아들 김범수에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볼을 쓰다듬었다. 김범수와 희수를 보며 삶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어머니의 모습에, 김용건 또한 "막내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려면 일 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다른 공감을 보였다.
이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김범수 3대는 한정식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이때 김범수와 어머니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폭삭 망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반장도 포기했지 않느냐. 집에서 가방 2개만 챙겨 나와 반지하에 거주하며 엄청 고생한 기억이 난다"며, 가족끼리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해낸 옛 시절을 회상했다. 더불어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범수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아 안 보고 살았다"며, "임종 소식을 듣고 찾아가 직접 눈을 감겨드렸는데, 이따금 불효했다는 후회가 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모자간의 뭉클한 대화가 오간 뒤, 김범수는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시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고, 어머니 또한 "어느 부모든 자식은 존재만으로도 행복한 것"이라며 아들에게 따뜻한 미소를 건넸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오는 31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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