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헤이즈가 지난해 발표한 댄스곡 '빙글빙글'을 돌이켰다.
헤이즈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빙글빙글'은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작곡가분들께는 죄송하다"라고 했다.
지난해 4월 댄스곡 '빙글빙글'로 색다른 음악적 시도를 했지만, 당시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대중이 원하던 헤이즈 특유 감성이 사라지고, 멜로디가 트로트 장르를 연상하는 가락이라는 지적이었다.
헤이즈는 "'빙글빙글' 내기 전까지 제가 많이 생각했던 게 '노래가 항상 너무 똑같다, 비슷하다' 이런 피드백이 마음에 담겼다. 변화가 필요한 것 같더라. 사람들이 느낄 정도로 변하기엔 어려울 것 같아서, 곡들을 받아서 시도하게 됐다"며 '빙글빙글'을 발매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대중 반응에 대해 "그 곡의 피드백을 보면서는, 사람들 생각보다 '나에게 원하는 게 명확히 있었구나'라는 것을 알았다. 그 곡을 계기로 '나다울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어서, 의미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데모 들었을 때 노래가 좋았는데, 여전히 작곡가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다. 다른 가수가 불렀다면 잘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 아쉬움도 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럼에도 의미 있는 곡이었다. 그렇게까지 장문으로, 저에 대한, 진심 어린 피드백을 받은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라디오할 때도 오픈 스튜디오로 하니, 팬분들이 오시는데 손편지로 얘기해 주셨다.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까지 제 음악에 진심이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앞으로도 '빙글빙글' 같은 댄스곡에 대한 도전은 없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미래의 일은 장담할 수는 없지만, 댄스곡은 없지 않을까. 수요가 없다는 걸 알아서"라고 웃으며 "원하시는 걸 위주로, 원하시는 감성 안에서 소재나 사운드에 조금씩 변화하면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도 저희 아버지가 '빙글빙글' 제일 좋아하셨다. 컬러링도 하셨다. 그 곡을 듣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도 있고, 헬스클럽에서 에어로빅할 때도 나오고, 제 노래 중에서 신나는 분위기에서 나올 수 있는 곡이 추가됐다는 점에서 좋다. 또 부모님 세대가 즐겁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노래가 비슷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막상 '빙글빙글' 같은 시도에 또 비판을 받아 상처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헤이즈는 "제가 생각했을 때 잘못짚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모든 의견을 겸허히 감사히 받아들인다. 그 분들이 말하는 변화나 도전이 이게 아니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그런 고민을 하는 게 당연한 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원하셔서 이렇게 냈어요'라는 생각은 아예 안 했다"고 전했다.
헤이즈의 아홉 번째 미니앨범 '폴린'은 6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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