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협상을 철저하게 비즈니적인 자세로 임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다고 통보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7일(한국시각) '토트넘이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대한 논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어느정도는 예정된 수순이다. 이제는 옵션 발동 여부가 관건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공식적인 계약은 이번 시즌까지다. 2025년 여름이면 손흥민은 자유계약으로 풀려난다.
다만 토트넘은 안전장치가 있다. 계약을 2025~2026시즌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 토트넘이 이를 실행하면 2026년까지 손흥민은 토트넘 선수다.
다만 2026년이면 손흥민은 34세다. 최근 과학적인 컨디션 관리법과 최첨단 장비들이 도입되면서 30대 후반까지 뛰는 선수들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30대 중반이 꺾이면 은퇴를 고려할 나이인 것이 사실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손흥민과 계약을 길게 연장하는 것은 부담스럽다.
토트넘은 이미 올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손흥민 후계자 자원을 대거 확보했다. 윌슨 오도베르, 양민혁, 마이키 무어 등 10대 윙어를 셋이나 영입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11월에 들어 상당한 부상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 이미 부상을 당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대해 논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손흥민 측에 새 계약에 관한 협상을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 측은 토트넘이 180도 전환된 태도를 보여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조명했다.
TBR풋볼은 아직 손흥민이 토트넘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토트넘에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32세가 됐지만 리그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다. 브레넌 존슨이 손흥민에게 큰 영감을 받는다고 칭찬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미 이번 시즌 반복된 부상으로 우려를 일으켰다.
손흥민은 최근 부상이 잦다. 9월 27일 유로파리그 1라운드 카라바흐 FK와의 홈경기에 다쳤다. 승기를 잡은 후반 26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면 주저앉았다.
이후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유로파리그 2라운드 페렌츠바로시 원정,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브라이턴 원정에서 제외됐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19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햄전에 복귀했다. 손흥민은 세 골에 관여하며 4대1 승리에 앞장섰으나 70분 만에 교체됐다. 경기 후 다시 통증을 느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또 결장했다. 카라바오컵 16강전 맨체스터 시티전 복귀가 유력해 보였는데 또 나오지 않았다.
손흥민은 약 2주 만인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 애스턴빌라전에 다시 돌아왔다. 손흥민은 11월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대표팀에도 다시 소집됐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이 한국 대표팀에 복귀하자 불안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부상 재발 우려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5일(한국시각)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이 최근 부상에서 돌아와 11월 A매치 브레이크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풋볼런던은 '스퍼스 팬들은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바쁜 경기 일정을 앞두고 손흥민을 잃을까 걱정이다. A매치에서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제한되기를 바랄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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