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결국 마지막은 레오였다. 2-0으로 앞선 3세트. 끈질긴 듀스 끝에 32-31에서 맞이한 현대캐피탈의 공격 기회에서 이준협은 레오에게 공을 넘겼고 레오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며 33-31로 3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끝나며 3대0으로 경기가 마무리,
현대캐피탈이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서 3대0의 승리로 1라운드를 5승1패 승점 14점으로 마쳤다. 한국전력(5승1패·11점)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이날 레오는 60.5%의 공격 성공률로 양팀 최다인 23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시즌까지 OK금융그룹에서 뛰었으나 OK금융그룹에서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드래프트에 나왔고 현대캐피탈이 '대어'를 낚았고 결과는 1라운드 1위였다.
이번시즌 6경기서 131점을 기록해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중.
레오는 경기 후 "1라운드를 1위로 끝낼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경기였기에 다른 경기들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했고 더 집중했다"면서 "지난 경기(한국전력전 2대3 역전패)를 아쉽게 졌는데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했고 오늘 경기에 잘 반영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
아시아쿼터 신펑이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면서 레오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리시브를 하고 있는 상황. 어설퍼 보이기도 제대로 못받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받아내면서 공격도 잘 해내고 있다.
레오는 "우리 팀에 공격 옵션이 많아서 훈련 처음 하는 날부터 리시브를 강화하면 좋겠다고 해서 좋은 공격수가 있는 곳에 갔기 때문에 리시브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1990년생으로 34세다. 이제 레오도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됐다. "젊었을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작년까지 열심히 몸을 만들어왔고. 이 정도 나이에선 테크닉보다 피지컬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강화하고 있다"라고 했다.
한국리그에서 한국 감독 밑에서 뛰다가 지난시즌 OK금융그룹에서 일본인 감독과도 배구를 했다. 그리고 올해는 프랑스인 필립 블랑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중.
레오는 "감독님들은 각자의 성향이 다르다. 나라에 따라 나눌 순 없는 것 같다"면서 "블랑 감독님은 모던한 유럽 스타일이시다. 혼자 해결하는게 아니라 힘을 합쳐서 해결하는 배구를 추구하신다"라고 했다.
레오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블랑 감독의 배구가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 레오는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에 있을 땐 70% 점유율로 배구를 했는데 지금은 몸관리를 해야되는 나이다"라며 "감독님도 그걸 아셔서 점유율을 좀 낮춰 주신게 아닌가 싶다. 그만큼 팀원들을 믿기 때문에 이렇게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만족하냐고 묻자 "물론이다"라며 웃었다.
천안=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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