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그룹 카라 멤버 고(故) 구하라가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5년이 흘렀다. 당시 구하라의 나이는 28세로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남긴 바 있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로 데뷔해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맘마미아', '루팡' 등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섰다. 특히 '미스터'는 독창적인 허리춤 안무로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카라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렸다. 카라는 일본 도쿄돔 공연을 성사시키며 K팝 그룹 최초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구하라를 그리워하는 팬들과 멤버들의 마음은 여전히 동일하다. 지난 2023년 데뷔 15주년을 맞아 카라가 발매한 앨범 '무브 어게인'의 뮤직비디오에는 구하라의 빈자리를 느끼게 하는 연출이 담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같은 해 7월에는 구하라의 목소리가 담긴 미발매 곡 '헬로'가 공개되기도. 해당 곡은 2013년 카라의 정규 4집에 수록될 예정이었으나 빛을 보지 못했던 노래. 구하라의 생전 녹음된 목소리가 더해지며 카라 멤버 6인의 첫 완전체 곡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그의 이름은 법률 개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른바 '구하라법'은 올해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양육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 사망 시 상속을 받는 것을 제한하는 법안으로 자리잡았다. 구하라의 사고 당시,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은 친부모가 보상금을 요구해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사건에서 기인한 바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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