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추신수가 야구에 대한 변함없는 열정과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출신 추신수가 출연해 한우 특집으로 경주, 포항, 의성을 찾았다.
이날 추신수는 야구 인생과 함께 소문난 애처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아내가 부산 사람이다. 대학생 때 잠깐 미국에 온다고 했는데 그때 저희 큰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정말 배려를 많이 해줬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내가 안 보여서 찾았더니, 아파트 계단에서 아이를 안고 자고 있었다. 아이가 너무 울어서 내가 깰까 봐 나갔다더라"며 아내의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야구 인생에 대해서도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18살에 미국에 진출한 그는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계약금 137만 달러를 받았다"며 마이너리그 시절의 고된 생활을 회상했다. 그는 "초기 연봉은 월급도 없었고, 하루 밥값을 2만 원 정도만 썼다. 점심에 10원 단위까지 아껴야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장 많이 받았던 연봉에 대해서는 "2주에 13~14억을 받았고, 당시 연봉은 2100만 달러였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3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추신수는 2021년 SSG 랜더스에 입단하며 21년 만에 KBO로 복귀했다. 그는 "금전적인 걸 생각했다면 미국에 남았을 것이다. 여력이 있을 때 한국에 와서 좋은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KBO 리그 복귀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2022년 한국 시리즈 우승에 대해 "저의 야구 인생이 보상받은 느낌이었다"며 뭉클한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생에도 야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추신수는 "100% 야구할 거다. 아직도 야구장에 가는 시간이 그 어떤 시간보다 행복하다"며 야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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