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마커스 래쉬포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일하며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0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맨유는 늦어도 여름까지 래쉬포드를 팔 것이다. 겨울 이적시장부터 좋은 제안에 열려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의 선수의 발전을 인정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팔 수 없는 선수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1997년생인 래쉬포드는 한때는 맨유의 희망이었다. 루이 반 할 감독 시절 주축 스트라이커들이 다 부상을 당해 빠진 사이 래쉬포드가 깜짝 선발로 나와서 연속골을 몰아치면서 맨유의 희망이 됐다. 그때부터 래쉬포드는 많은 출전 기회를 확보하면서 성장했다. 2018~2019시즌에 리그 10골 6도움, 2019~2020시즌에는 17골 7도움을 터트리면서 리그 정상급 선수로 인정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래쉬포드는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성적은 떨어졌고, 기복은 매우 극심했다. 제일 큰 문제는 경기장에서의 태도였다. 부진한 선수라면 열심히라도 뛰면서 팀에 기여해야 하지만 래쉬포드는 경기장에서 제일 불성실한 선수로 꼽혔다. 맨유도 래쉬포드 매각을 고려했다.
반전의 계기는 에릭 텐 하흐 감독 1년차 때 일어났다. 래쉬포드는 인생 최고의 활약을 보내면서 다시 맨유의 에이스가 됐다. 맨유는 래쉬포드를 장기 재계약으로 붙잡았다. 주급으로 무려 30만 파운드(약 4억 6,000만 원)를 주기로 결정했다.
래쉬포드의 부활은 겨우 1시즌 반짝이었다. 지난 시즌 리그 7골에 그치면서 다시 기복왕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똑같다. 아모림 감독이 임명된 후 살아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기장 안에서의 전체적인 영향력을 고려하면 여전히 수준 미달의 선수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연봉값 래쉬포드를 팔고 새로운 에이스급 선수를 찾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래쉬포드 매각이 논의되는 한 가지 이유는, 만약 그가 매우 높은 급여 때문에 클럽을 떠난다면 복잡한 재정적 페어플레이 시스템에서 결정적인 요소를 자유롭게 해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맨유가 이적시장에서 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래쉬포드가 떠나야 맨유 공격진에 리빌딩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래쉬포드는 과거에 파리 생제르맹(PSG)와 자주 연결된 적이 있다. 맨유가 매각 의지를 보여도 어느 구단에서 래쉬포드를 데려가려고 할 것인지가 의문이다. 이제 나이도 적지 않고, 주급은 리그 최상위권 수준이다. 이적료까지 써야 하기에 래쉬포드 매각 난이도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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