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당연히 잘못한 일이라 생각한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이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3라운드 경기에 앞서 물의를 일으킨 투리노 다니엘레 코치를 대신해 사과했다.
다니엘레 코치는 지난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과 경기 도중 상대팀 고희진 감독을 조롱하는 행동을 해 물의를 빚었다. 정관장이 2세트 19-17로 앞선 상황에서 고 감독이 작전타임을 부르자 다니엘레 코치가 갑자기 상대 진영까지 넘어가서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했다.
고 감독은 다니엘레 코치의 행동에 불쾌감을 느껴 곧장 심판진에 항의했다. 고 감독은 경기 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현재 다니엘레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계획하고 있다. 상벌위원회는 다음 주에 열릴 예정이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당연히 잘못한 점이라 생각한다. 상대 감독님께 사과를 드렸고, 나도 이야기했지만 경기 도중 코트를 넘어가는 것은 잘못된 행위라고 설명했다. 일어나면 안 되는 일이고, 다니엘레 코치와 개인적으로도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역대 최다 15연승 대기록에 도전했다가 좌절했다. 현대건설이 2021~2022, 2022~2023 시즌 15연승을 달성했는데, 흥국생명은 17일 정관장전 전까지 1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정관장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하면서 대기록 도전 무산과 함께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연패는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2위 현대건설을 만났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주포 투트쿠 부르주가 부상으로 이탈해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금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될 것 같다. 지난 5년 동안 아포짓 스파이커(투트쿠) 없이 얼마나 많은 경기를 이겼는지는 모르겠다. 이런 때일수록 팀으로서 성장하고 이기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투트쿠의 몸 상태와 관련해서는 "좋진 않다. 정확히 얼마 동안 못 뛴다고 말하기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오늘(20일) 경기는 뛸 수 없고, 앞에 잘해 왔으나 지금이 고비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투트쿠의 결장이 다른 선수의 성장의 장이 됐으면 좋겠다. 문지윤, 최은지, 김다은 등 3명 가운데 누가 더 (투트쿠의 빈자리를) 잘 채울지 지켜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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