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인구' 1000만명 시대다. 더불어 사는 반려견·반려묘 등의 건강과 수명연장에 대한 니즈가 어느 때보다 강하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가구의 55%가 반려동물의 '건강관리' 관련 이슈를 관심사로 꼽았다. 건강 검진 등 관리방법(68.6%)과 질병 진단 후 케어 방법(55.7%)에 대한 관심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의약품과 영양제는 물론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적용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마크로젠의 반려동물 유전자검사 브랜드인 '마이펫진(myPETGENE)'은 최근 '반려견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를 론칭했다. 기본적인 장 질환 및 관절염, 피부염, 행동장애, 비만, 당뇨, 심혈관 질환, 신부전 등 총 8가지 항목 분석을 제공한다.
반려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의 분포와 다양성을 분석하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크로젠은 차세대 시퀀싱(next-generation sequencing, NGS) 플랫폼과 자체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하여 반려동물 장내 미생물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반려인들은 마크로젠이 제공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가이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선제적인 반려동물의 영양관리 및 예방이 가능하다.
향후 마크로젠은 반려견 장내 미생물 분석을 시작으로 반려묘 장내 미생물 분석까지 서비스를 확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장내 미생물 불균형 분석뿐 아니라 구강 및 피부 미생물 검사 등 전문 분석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의 유전질환을 조기에 예측하고, 맞춤형 식습관 및 운동 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를 도울 계획이다.
반려견 체중 관리도 연구 중이다. 반려동물의 비만은 염증, 당뇨, 고혈압, 심장 질환 등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최근 쎌바이오텍은 반려견 대상 '펫 유산균 체중 감소' 연구 결과를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 3.8)'에 게재했다. 과체중 및 비만 상태의 반려견 41마리를 대상으로 12주간 ▲체중 ▲혈액 상태 ▲신체충실지수(BCS)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변화를 추적 관찰한 결과, '듀오펫 유산균 by DUOLAC' 2종이 반려견 체중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 휴먼 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를 사용한 펫 유사균은 200억 마리의 유산균을 투입했고 글루코사민 200mg을 부원료로 함유해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사람보다 높은 반려동물의 체온(38~39도)을 고려해, 40도의 환경에서 유산균 생존을 검증한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기술이 적용됐다.
제약사들도 예외는 아니다. 대웅제약은 '대웅펫', 동아제약은 '벳플' 등을 통해 의약품 등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에 뛰어들었고, 동국제약, 유유제약, 일동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이 반려동물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개발·판매에 한창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인구 증가와 함께 반려동물 건강 관련 사업이 헬스케어 분야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간한 '반려동물 연관산업 현황과 대응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반려동물 연관 시장 규모는 2022년 3781억달러(532조원)로, 연평균 7.5%씩 성장해 2032년에는 7804억달러(1098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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